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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새내기들 '조용한 수련회'

사장단 대부분 불참한채 태안서 기름방제등 나서


삼성의 올 새내기 사원 수련회가 기름유출 사고로 피해를 입은 충남 태안에서 소리 없이 시작됐다. 떠들썩한 행사는 모두 없앴고 사장단 대부분이 불참하며 행사가 외부에 노출되는 것도 최대한 피했다. 삼성그룹은 11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2008년 신입사원 하계 수련회’에 들어갔다. 참가인원은 지난해 입사한 신입 직원 5,500여명과 선배 직원 1,000명 등 총 6,500명. 삼성의 한 관계자는 “올해 수련회는 그룹의 분위기에 맞춰 절제되고 조촐하게 치르기로 했다”며 “사장단이 대거 참석했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고위층 대부분이 불참한다”고 전했다. 특검에 따른 사회적 비판 여론이 완전히 사그라지지 않은데다 때마침 경영권 불법 승계 및 조세포탈 혐의로 기소된 이건희 회장이 12일 13년 만에 처음으로 법정에 서는 것도 ‘조용한 수련회’ 분위기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새내기 사원들은 이날 태안에 집결, 하룻밤을 보낸 후 12일 기름방제 작업을 하고 13일 무주로 이동해 단합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매년 신입사원 하계 수련회 때마다 이뤄졌던 대규모 매스게임 등은 올해 생략하기로 했다. 이 관계자는 “태안 사태에 대한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신입사원들에게도 사회봉사에 대한 인식을 일깨워준다는 의미에서 수련회 장소를 태안으로 잡은 것”이라며 “이번 행사로 지역경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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