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전문가들은 "중국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신작게임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크게 뛰어오르고 있다"며 "신작 효과에 따른 주가 변동성이 큰 만큼 단순한 기대감보다 기업의 펀더멘털을 분석한 후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지난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파티게임즈(194510)는 올해 중국 진출 성과와 펀더멘털 성장이 동시에 기대된다. 이채호 동부증권 연구원은 "파티게임즈는 텐센트로부터 15.8%의 지분 투자를 유치했다"며 "텐센트의 모바일 게임 플랫폼 '위챗 게임센터'를 통해 최소 2개 이상의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국내에서는 퍼블리싱 사업을 강화해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파티게임즈의 퍼블리싱 게임 매출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기준 40.8%로 전년(9.1%)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 연구원은 "퍼블리싱 확대를 통해 약점이 있는 장르를 보완하고 실적도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컴투스(078340)도 주목할 만한 대표 게임주다. '서머너즈워'의 흥행이 아시아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고, 꾸준한 신작을 출시해 기존 게임의 부진을 메우고 있기 때문이다. 김학준 흥국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중국 바이두와 '360 마켓'을 출시한 데 이어 미국과 중국에서 광고를 시작했다"며 "대만 지사 설립, 게임성 강화 등을 통해 서머너즈워가 롱런할 수 있는 요건을 갖춰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규게임의 성공 가능성도 높게 평가받고 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컴투스는 올해 총 20여종의 신규 모바일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한 게임을 개발해 본 경험을 통해 새로운 게임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확보하고 있는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크로스 프로모션도 가능하기 때문에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데브시스터즈(194480)·위메이드(112040)·게임빌(063080)·웹젠(069080) 등은 올 상반기 중국 등 해외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시장 확대를 통한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이유다. 고훈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신작과 해외시장 진출로 단기 급등한 종목 중 옥석을 가리려면 해당 게임사의 개발 경쟁력과 마케팅 능력을 꼼꼼히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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