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업, 두드리면 열린다] 효성, '엉뚱한 질문'으로 창의성 평가 맹준호 next@ 기자 next@sed.co.kr 지난해 선발된 효성 신입사원들이 올 1월 진행된 입문교육에서 팀을 이뤄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올 상반기 효성의 신입사원 면접 현장. 지원자들에게 “서울에서 하루에 팔리는 자장면은 몇 그릇이나 될까”, “한강물의 총 무게는 얼마나 될까”같은 황당한 질문들이 쏟아졌다. 우물쭈물하거나 추측성 대답으로 일관한 지원자는 감점. 이 같은 효성의 면접 방식은 학력이나 성적보다 순간적인 논리성이나 문제 해결능력을 중시해 인재를 뽑으려는 의도가 담겼다. 지난해 1,000명을 채용했던 효성그룹은 최근의 뛰어난 경영실적과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를 바탕으로 올해는 지난해보다 배 이상 늘어난 2,160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며 하반기에는 상반기에 이미 채용한 1,160명을 제외한 1,000명을 채용한다. 효성은 지난 19일 시작한 500명 규모의 공채 지원을 30일까지 받는다. 인터넷 채용사이트(recruit.hyosung.com)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나머지 500명은 수시채용으로 진행할 계획이라 관심있는 사람은 효성 채용사이트를 수시로 체크하는 게 유리하다. 효성은 섬유, 중공업, 화학, 산업자재, 정보통신, 무역 등 다양한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는 터라 지원자의 대학 전공도 거의 전분야에 개방돼 있다. 전형 절차는 서류, 1차면접, 인ㆍ적성검사, 2차면접, 신체검사로 구성돼 있다. 회사 채용담당자는 “효성의 채용 전형은 전통적으로 면접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귀띔했다. 효성의 채용 절차 중 가장 특이한 것은 1차면접에 포함된 블라인드 면접. 면접관이 지원자에 대한 아무런 사전정보 없이 다소 엉뚱한 질문을 던져 의사소통 능력과 문제해결을 위한 창의성을 평가하는 과정이다. 효성그룹의 한 관계자는 “지원자들의 가치관과 역량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지식이나 조건보다는 문제를 풀어나가는 자세나 사고방식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면접을 통해 논리력, 의사소통력, 팀웍, 창의력, 책임감 등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면접을 치른 지원자들에게 소감을 물은 결과도 “조건이나 지식이 아니라 창의력과 문제 대처 능력을 평가받는 점이 긍정적이다”는 평가가 많이 나왔다. 채용의 전 과정을 통과해 최종 합격한 신입사원들은 1년간의 교육을 받는다. 이는 ‘글로벌 경쟁우위의 경영역량과 열정을 갖춘 전문가’라는 효성의 인재상에 부합하는 사원이 되기 위한 절차. 올 하반기 합격자들은 내년 1월 입문교육을 시작으로 2월부터 8주간 사업부(PG) 별로 ‘입직교육’을 받고 이후 8개월간 현업에 배치돼 온더잡트레이닝(OJT) 과정을 수행한 뒤 ‘효성맨’으로서 정식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 관련기사 ◀◀◀ ▶ [취업, 두드리면 열린다] 조직적응력·협동심이 '바늘구멍'뚫기 관건 ▶ [취업, 두드리면 열린다] "올 하반기에 승부 걸어라" ▶ [취업, 두드리면 열린다] 자기소개서·면접, 유의사항 ▶ [취업, 두드리면 열린다] SK, "면접서 소신 명확히 밝히면 굿" ▶ [취업, 두드리면 열린다] 삼성, 한자 2~3급 보유자는 가산점 ▶ [취업, 두드리면 열린다] LG, 원어민 인터뷰·실무능력등 중요 ▶ [취업, 두드리면 열린다] 현대·기아차, 인·적성검사 통해 역량 평가 ▶ [취업, 두드리면 열린다] 포스코, 다양한 봉사경험 쌓으면 유리 ▶ [취업, 두드리면 열린다] GS, 국사 능력시험 국내 첫 도입 ▶ [취업, 두드리면 열린다] 금호아시아나, 1차 전형과목에 한자시험 포함 ▶ [취업, 두드리면 열린다] 롯데, 해외분야 중심 외국어 면접 강화 ▶ [취업, 두드리면 열린다] 한진, 영어·집단토론 면접비중 확대 ▶ [취업, 두드리면 열린다] 두산그룹, 자체 설계한 '발표면접' 시행 ▶ [취업, 두드리면 열린다] 현대중공업, 이공계 출신엔 공학시험 추가 ▶ [취업, 두드리면 열린다] 동국제강, '글로벌 역량'이 중요 판단 기준 ▶ [취업, 두드리면 열린다] 동부그룹, 창의적 도전·전문성 집중검증 ▶ [취업, 두드리면 열린다] 현대그룹, 블라인드면접 통해 다각 평가 ▶ [취업, 두드리면 열린다] STX그룹, PT·인성등 면접 대폭 강화 ▶ [취업, 두드리면 열린다] 효성, '엉뚱한 질문'으로 창의성 평가 ▶ [취업, 두드리면 열린다] 동아제약, 입사원서 반드시 한자로 써야 ▶ [취업, 두드리면 열린다] 한미약품(주), 영상·사진등 UCC 평가 도입 ▶ [취업, 두드리면 열린다] 우리은행, 학력·연령제한 없이 '열린채용' ▶ [취업, 두드리면 열린다] 국민은행, 학벌보다 자질·역량평가 중시 ▶ [취업, 두드리면 열린다] 신한은행, 금융 관련 자격증 갖추면 유리 ▶ [취업, 두드리면 열린다] 외환은행, '백면서생'보다 실무형 인재 선발 ▶ [취업, 두드리면 열린다] 기업은행, 조직 친화력·배려심 갖춰야 ▶ [취업, 두드리면 열린다] 산업은행, 패기·열정 갖춘 전문금융인 요구 ▶ [취업, 두드리면 열린다] 대우증권, '고객 지향정신'에 최우선 가치 ▶ [취업, 두드리면 열린다] 미래에셋, 작년과 달리 금융 자격증 우대 ▶ [취업, 두드리면 열린다] 한국투자증권, 채용설명회 참석자에 가산점 부여 ▶ [취업, 두드리면 열린다] 굿모닝신한증권, 성장 가능성·조직 적응력 초점 ▶ [취업, 두드리면 열린다] CJ, 역량면접·영어말하기 시험 중시 ▶ [취업, 두드리면 열린다] 신세계, 1차 면접서 에세이 쓰기 평가 실시 ▶ [취업, 두드리면 열린다] 웅진, 자기소개서 반영비율 80% 넘어 ▶ [취업, 두드리면 열린다] 한솔, 창의력·세계화 관련 질문에 면접 중점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