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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유한양행, 3월 후임사장 인사에 '촉각'

동아제약- 김원배 사장 연임 점쳐져<br>유한양행- 김윤섭·최상후 부사장 각축

지난해 극심한 경기침체에도 불구, 제약업계 최초로 7,000억원의 연매출을 돌파한 동아제약과 15% 이상의 고성장을 기록한 유한양행 등 업계 1ㆍ2위인 두 회사의 사장 임기가 나란히 오는 3월 동시에 만료됨에 따라 후임사장 인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상최대의 실적을 올린 동아제약은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김원배 사장의 연임이 점쳐지고 있다. 동아제약의 한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실적이 집계되지는 않았으나 당초 목표인 7,020억원은 무난히 달성한 것 같다”며 “불황 속에서도 목표를 달성한 만큼 회사 내부 분위기는 현재 최고조이고 김 사장에 대한 신임도 두터워 연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연구소장 출신 김 사장과 강신호 회장의 4남 강정석 부사장의 공동 대표 체제가 안정적으로 자리잡고 있는 와중에 사장을 교체하는 무리수를 둘 여지가 없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강 회장 장남 강문석 전 대표가 최근 자신의 동아제약 지분을 전부 팔며 경영권 분쟁의 불씨가 완전히 수그러든 점도 현 경영체제 유지에 무게를 두고 있다. 반면 유한양행의 후계구도는 아직 안갯속이다. 유한양행은 차중근 사장이 이미 연임한 터라 연임을 1회로 제한하고 있는 규정에 따라 신임사장 선임이 불가피하다. 영업을 책임지고 있는 김윤섭 부사장(약품사업 본부장)과 공장업무를 책임지고 있는 최상후 부사장(사업지원 본부장)이 유력후보로 각축을 벌이고 있는 형국이다. 유한양행도 지난해 실적이 당초 목표액인 5,500억원을 넘어섰고 전년 동기 대비 15~20%의 고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업계2위 복귀가 확실한 만큼 회사 분위기가 좋다. 이는 외부영입보다는 내부승진에 무게를 둘 수 있다는 판단을 낳게 한다. 유한양행은 현재까지 외부에서 사장을 영입한 적이 단 한번도 없다. 실적이 좋은 것은 영업담당 김 부사장에게 더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지만 500여명에 이르는 공장과 연구소 측 직원들의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는 최 부사장의 선임도 배제할 수는 없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공동대표 체제로 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유한양행의 한 관계자는 “예전 같으면 전무급 1명이 사장취임 수개월 전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자연스레 후계구도가 형성됐으나 지금은 부사장이 2명이라 예측하기 어렵다”며 “주총(3월)을 앞두고 열릴 다음달 이사회에서나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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