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체질 개선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이고 실질적인 국제 교류를 통해 글로벌 대학으로서의 면모도 갖춰나갈 것입니다"
동아대학교 권오창(사진) 총장은 28일 상반기 중에 학사학제 개편을 완료하고 거기에 따른 캠퍼스 조성계획을 수립해 대학경쟁력과 관련된 대외 지표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8월 취임한 권총장은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근 '동아발전기획추진단'을 출범했다. 발전기획추진단은 학생, 학사ㆍ학제, 행정, 재정, 교수역량, 캠퍼스 조성 등 7개 분과로 구성되며 상설 기구로 운영된다.
권 총장은 "발전기획추진단을 통해 학령인구의 감소와 정부의 대학 구조개혁 등 대학의 환경변화에 자체 대응 전략을 세우고 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권총장은 대학의 글로벌화 방안도 내놨다. 그는 "현재 동아대는 25개국 158개 대학과 교류를 하고 있고 지난해부터는 자매대학과 실질적인 교류를 위해서 부단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미국 휴스턴 대학을 비롯해 아일랜드의 IT칼로우 공과대학, 미국 일리노이 공과대학, 미국 웨스턴 미시건 대학과의 복수학위 체결은 그 같은 노력의 결실이다.
동아대는 최근 베트남 최고의 공과대학인 호치민 기술사범대학교에 동아대학교 한국어센터를 설치했다. 권 총장은 "호치민 기술사범대 한국어센터는 우리 대학의 첫 번째 국외 설치 기관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면서 "1,510여개에 달하는 베트남 진출 한국 기업체에 필요한 우수 인재를 배출하고 베트남 학생들이 한국 문화를 이해하고 배우는 첨병으로 활용될 것"이라며"고 평가했다.
동아대는 대학 경쟁력을 높이는 것 외에도 학생 개개인의 인성과 역량을 강화하는데도 소홀함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는 "학생들을 인성과 능력, 도전정신을 갖춘 우수한 인재로 양성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며 "학내에서 배운 전공 지식을 현장에 직접 적용해서 체험하고 문제해결 능력을 향상시키는 소상공인 경영지원프로그램이 대표적인 예"라고 설명했다.
동아대는 또 중소기업청이 지정한 부산울산지역 유일한 창업선도대학으로서 창업교육과 지원을 통해 학생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권 총장은 "이 같은 교육 커리큘럼을 통해 학생들을 최고의 융ㆍ복합적 창의 인재로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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