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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여자오픈] 벙커에 강풍까지… 잔혹한 브리티시

브리티시여자오픈 첫날 <br>언더파 고작 5명뿐… 10오버 이상만 27명 <br>김송희 2언더로 1타차 2위·박희영 1언더

언더파는 단 5명, 10오버파 이상만 27명. 200개 넘는 벙커가 도사린 잉글랜드 랭커셔의 로열리덤&세인트앤스 링크스(파72ㆍ6,492야드)는 강풍까지 불자 아비규환 그 자체였다.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여자오픈에 참가한 내로라 하는 선수들도 힘을 쓰지 못했다. 31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바람이 다소 약해진 가운데 시작된 대회 2라운드에서는 우위를 지키려는 상위권과 실수를 만회하려는 중ㆍ하위권의 격돌로 순위표가 요동을 쳤다. 전날 열린 1라운드에선 김송희(21)의 강풍을 뚫은 선전이 빛났다.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언더파 70타를 친 김송희는 한때 선두에 나서기도 했으나 산드라 갈(독일)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첫날을 마쳤다. 13번홀까지 버디만 4개를 뽑아내며 기세를 올린 그는 이후 보기 3개와 버디 1개로 2타를 잃어 안젤라 스탠퍼드(미국)와 동률이 됐다. 김송희는 “평소 탄도가 높은 편인데 바람이 강해 볼을 낮게 보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박희영(22ㆍ하나금융)도 1언더파 71타로 공동 4위에 올라 5명의 언더파 스코어 기록자에 한국선수 2명이 포함됐다. 배경은(25)과 미셸 위(20ㆍ위성미), 김초롱(25)이 1오버파로 잘 버텨 공동 7위에 자리했다. 날씨 탓에 멋진 플레이보다는 선수들의 추락 소식이 화제가 됐다. 143명 가운데 무려 56명이 80타 이상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유럽여자골프투어 상금 1위를 차지했던 글라디스 노세라(프랑스)는 19오버파 91타의 ‘주말골퍼 스코어’을 적어내 최하위에 처졌다. 버디 1개에 트리플보기 3개, 더블보기 1개, 보기 9개를 쏟아냈다. 안정된 플레이로 정평이 난 김인경(21ㆍ하나금융)도 바람의 희생양이 됐다. 6번홀(파5)에서만 6타를 까먹은 김인경은 7번홀(파5)에서도 보기를 보태고 후반에도 2타를 잃어 9오버파 공동 106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강수연(33ㆍ하이트)은 7오버파로 맞은 18번홀(파4)에서 무려 8타를 잃고 스코어카드에 사인을 하지 않아 대회를 포기했다. 대회 2연패에 도전장을 낸 신지애(21ㆍ미래에셋)도 5오버파 77타로 공동 52위에 그쳤다. ‘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에비앙마스터스 우승자 미야자토 아이(일본) 등과 함께 3오버파 공동 24위, 시즌 상금랭킹 1위 크리스티 커(미국)는 US여자오픈 챔피언 지은희(23ㆍ휠라코리아) 등과 함께 4오버파 공동 38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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