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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문안 초안 작성 조율착수

베이징 6자회담 나흘째<br>합의문 도출위한 ‘최대공약수’찾기 적극<br>北·美 시각차 커 합의까진 긴여정될수도

공동문안 초안 작성 조율착수 베이징 6자회담 나흘째합의문 도출위한 ‘최대공약수’찾기 적극北·美 시각차 커 합의까진 긴여정될수도 베이징=전용호 기자 chamgil@sed.co.kr 관련기사 • 신중해진 北 적극행보 南 • 南·北외교장관 다정한 모습 스포트라이트 난항을 거듭하던 6자 회담이 29일 오후부터 공동문안 초안의 작성을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북한과 미국간에 회담에 대한 시각차는 여전히 크지만 6개 회담 참가국들은 일단 합의문의 도출을 위한 ‘최대공약수’는 찾아야 한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초안 검토 수준인 공동문안이 최종 합의문으로까지 결실을 맺으려면 북ㆍ미 뿐 아니라 한ㆍ일ㆍ중ㆍ러 등 각국이 협의를 거치고 본국 승인을 받는 등 복잡다단한 과정이 남아 있어 ‘낙관은 아직 금물’이라는 게 지배적인 의견이다. ◇공동 문안 초안, 무엇이 담겨질까=한국과 북한ㆍ미국은 이날 오전부터 점심시간까지 숨 가뿐 릴레이 회담을 가졌다. 공동문안 초안에 무엇을 담을 수 있는지 조율하기 위한 논의가 본격화된 것이다. 스타트는 북한과 미국간의 오전 10시부터 1시간30분 동안 이어진 4번째 양자회담. 직후 한국은 미국과 북한을 상대로 각각 양자회담을 가졌다. 한국은 특히 북한과 미국이 합의를 이룰 수 있도록 오해할 수 있는 부분을 적극 해명하는 등 중재자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6자 회담의 최대 고비인 이날 회담에서 양측은 비핵화의 범위와 방법, 관계정상화 등 핵심 쟁점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이번 6자 회담에서 ‘말대말’ 수준의 합의에 도달할 수 있는 ‘재료’를 골라내는 작업에 시간을 주로 할애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동문안 초안을 예견하기는 어렵지만 먼저 대원칙인 한반도의 비핵화를 명시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과 미국이 각각 주장한 남한의 핵우산 철폐와 북한 인권ㆍ미사일 등은 공동문안에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측이 쉽게 이 카드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지만 협상카드의 성격이 짙은데다 직접적인 이슈가 아니기 때문이다. 관건은 북한의 핵 포기 방법과 이에 상응하는 관계정상화ㆍ경제지원. 막판까지 치열한 협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여전히 험난한 과정=6개국 수석대표들은 이날 오후 회의를 갖고 공동문건 초안에 대해 논의했다. 각국은 공동문건의 내용과 방향에 관한 자국의 안을 내놓은 뒤에 서로의 안을 살펴보고 단일한 공동문건 초안을 만들지, 아니면 가장 합리적인 안을 중심으로 공동문건을 만들어 나갈 지를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6개국은 이번주 말에 각국이 낸 공동문건 안을 비교하면서 자체적인 문안을 조정, 다음 주에 초안 작성에 들어갈 것으로 점쳐진다. 때문에 회담은 당초 일정을 훌쩍 넘길 전망이다. 공동문안 작성 체제로 돌입한 지금부터가 진짜 ‘시작’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한 방송에 출연해 “6자 회담이 전문적이고 매우 좋은 분위기에서 진행 중”이라면서도 “이번 6자 회담에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 앞으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 합의에 도달하기까지 과정이 험난함을 예견하는 발언이다. 입력시간 : 2005/07/2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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