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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銀 7곳 영업정지] 저축銀 매물 홍수… 매각작업 쉽지 않을 듯

정상화 작업도 차질 예상

7개 저축은행이 영업정지를 당하면서 저축은행 매물이 크게 늘어났다.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더라도 45일 이내에 증자 등으로 정상화하면 다시 문을 열 수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감독 당국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이번에 영업이 정지된 곳은 물론 기존에 자구 차원에서 계열사 매각을 추진해온 다른 곳의 정상화 작업에도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19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전날 임시회의를 열고 토마토와 제일ㆍ제일2ㆍ프라임 등 7개 저축은행을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해 6개월간의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저축은행 업계의 관계자는 "과거 영업정지를 당한 저축은행의 사례를 되짚어봤을 때 영업정지 기간에 대주주가 건전성을 높여 영업을 재개한 경우는 거의 없다"며 "토마토 등은 몸집도 커 정상화에 많은 자금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결국 7개 저축은행 중 대부분이 강제 매각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것이 당국과 업계의 시각이다. 이 경우 저축은행 업계의 매물은 크게 늘어난다. 당장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예쓰와 예나래저축은행에 이번 영업정지 저축은행이 더해지기 때문이다. 아울러 솔로몬저축은행이 경기솔로몬 매각을 추진하고 있고 HK저축은행 대주주인 MBK파트너스도 꾸준히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이외에도 자체적으로 매각을 추진하는 저축은행이 적지 않아 실제 시장에 나왔거나 앞으로 나올 저축은행 수는 10여개 안팎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실제 매각 성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부실 문제로 영업정지를 당한 대전ㆍ전주ㆍ보해 저축은행은 세 차례 유찰 끝에 결국 예나래ㆍ예쓰로 분리 흡수됐다. 경기솔로몬 매각 작업도 지지부진하다. 솔로몬 측은 우선협상대상자인 올림푸스캐피탈과 계속 협상작업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가격 등의 측면에서 이견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저축은행 업계의 관계자는 "한동안 경영진단 결과를 두고 보자는 이들이 많았는데 추가로 더 지켜보자는 분위기"라며 "추가 매물이 나올 수 있어 가격이 더 떨어질 것을 기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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