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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난 현대상선 분리형BW

보름만에 12% 수익 거둬

"메자닌 투자 매력 입증"

현대상선(011200) 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BW) 청약에 참여해 채권과 신주인수권(워런트)을 배정받은 투자자들이 상장 첫날 시초가에만 팔았어도 소위 '대박'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4조원 넘는 자금이 몰린 이유를 실감하게 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5일 상장된 현대상선 워런트인 '1WR'는 1,460원에, 10일 상장한 현대상선186(채권)은 8,30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분리형 BW는 일정 가격에 주식을 취득할 수 있는 신주인수권(워런트)과 채권을 분리한 채로 매매할 수 있는 대표적인 '메자닌(주식과 채권 성격을 동시에 갖춘 자산)'이다.

8일까지 진행된 현대상선 분리형 BW 청약에는 1,500억원 모집에 4조원 넘게 자금이 몰려 28.31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당시 채권과 워런트를 배정 받은 조건은 1만원에 채권 1구좌와 워런트 2주였다. 만약 청약에 참여했던 투자자들이 채권과 워런트를 상장 직후 가격인 시초가에 모두 팔았다고 가정하면 단숨에 12.20%(1,460원×2주+8,300원-1만원)/1만원)의 수익을 올린 셈이다. 기간을 연 단위로 환산하면 수익률은 수백%에 이른다.



투자자들이 시초가에 매도하지 않고 만기(4년)까지 보유한다면 연 7%의 이자를 얻을 수 있다. 또 만약 신주인수권으로 현대상선 주식을 전환가액(5,000원)으로 인수했다면 25일 현대상선 종가(6,350원) 기준 주당 1,350원의 차익을 거둘 수 있었다. 김형호 한국채권투자자문 대표는 "은행의 1년 정기예금 금리가 1%대로 주저앉은 상황에서 한 달도 안 돼 두자릿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은 메자닌이 그만큼 매력적인 투자처임을 말해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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