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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유화 이달중 경영진 교체
입력2001-10-18 00:00:00
수정
2001.10.18 00:00:00
대주주 감자도 착수현대석유화학 채권단은 지난 17일 총 2조원의 채무재조정방안이 확정됨에 따라 이달 중 현대유화 경영진을 교체하고 대주주에 대한 감자절차에 착수하기로 했다.
채권단 고위관계자는 18일 "현대유화 경영진으로부터 이미 사표를 제출 받았다"며 "금융지원이 결정된 만큼 경영진 교체를 비롯 대주주 감자 등 경영정상화를 위한 일련의 절차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경영정상화와 함께 국내외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매각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라며 "미국 테러 사태 등으로 해외업체들의 인수 가능성이 불투명하지만 이들도 협상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신규지원 가능성과 관련, "일단 출자전환과 만기연장 등의 지원이 이뤄지는 만큼 신규지원을 논할 시점이 아니다"라며 "신규자금 지원은 미국 등 세계경제 침체로 인한 유화부문의 수요둔화 등의 영향으로 회사의 정상화가 힘들 경우에나 검토할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유화 채권단은 현대유화 대주주인 현대중공업, 현대건설, 현대종합상사, 현대미포조선, 하이닉스반도체, 현대백화점 등 대주주들로부터 이미 주식 포기각서와 처분위임장을 받아 놓은 상태이다.
이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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