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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산업자본ㆍ 금융자본 분리 위해 규제 강화"

노무현 대통령은 싱가포르 국빈 방문 이틀째인 23일 “앞으로 산업자본과 금융자본의 분리를 위한 규제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싱가포르 경제인과의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금융기관 스스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규제를 스스로 해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배석했던 권오규 청와대 정책수석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숙소인 샹그릴라 호텔에서 싱가포르 동포 간담회를 갖고 “싱가포르가 새롭게 추구하고 있는 교육, 의료 허브(축)는 한국이 같이 나가야 될 분야”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교육과 의료 시장 개방을 강하게 시사하는 것이어서 개방에 반대하고 있는 교육계와 의료계의 반발이 예상된다. 노 대통령은 시장개방에 따른 이해단체들의 반발을 의식한 듯 “이를 위해 변화와 제도개혁의 저항을 소화하고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싱가포르=박동석기자 everes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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