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신흥식 책임이 사내 매체인 '미디어삼성'을 통해 와병 중인 이건희 회장에게 보낸 글이다. 지난해 5월10일 심장마비로 쓰러진 이 회장의 투병 생활이 1년째를 넘긴 가운데 삼성그룹 사내게시판에는 쾌유를 비는 임직원들의 메시지가 줄 잇고 있다.
10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미디어삼성이 1년 전부터 게재한 이 회장 쾌유기원란에는 현재까지 9,600개가 넘는 응원글이 달려 최다 메시지 기록을 세웠다. 송근녕 삼성인력개발원 상무는 "2015년 4월17일, 회장님께서 1987년 12월1일 취임하신 지 1만번째 날입니다. 초일류 삼성 실현이라는 한결같은 염원으로 열과 성을 다하신 회장님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라고 썼다. 올해 삼성전기에 입사한 최성태 사원은 "2015년 신입사원입니다. 회장님 한 번이라도 꼭 뵙고 싶습니다. 열심히 배우며 기다리고 있겠습니다"라는 소망을 적었다.
현재 삼성 업무포털인 '마이싱글' 로그인 화면에는 9,600여개 메시지 중 일부가 소개돼 있다. 이 메시지는 11일까지 이틀간 로그인 화면에 걸릴 예정이다.
지난 1년간 꾸준히 이 회장의 치료상황을 사내에 알린 미디어삼성은 지난 8일 "이 회장이 건강이 안정적인 상태로 회복돼 재활운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 1월9일에는 병실에서 생일을 맞은 이 회장의 쾌유 동영상을 내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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