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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차 잡는다" 강력한車 직접 타보니…

불도저 힘… 주행 감성을 깨우다<br>강인한 외관·폭발적 가속 성능에 민첩한 핸들링까지 역동적 진화



렉서스가 진화했다.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를 잡아보겠다는 도요타의 의욕이 4세대 GS를 통해 발현됐다. 뉴 GS는 성능과 디자인이 기존 모델보다 다소 업그레이드 된 수준이 아니었다. 편안한 승차감이라는 렉서스 고유의 감성은 살리면서 차원이 다른 주행성능을 뽐냈다. 최근 수년간 절치부심했던 도요타가 프리미엄 시장에서도 본격적인 반격을 예고했다.

뉴 GS의 시승회는 전라남도 영암의 F1 서킷에서 열렸다. 경쟁모델인 BMW의 528i와 메르세데스-벤츠의 E300과 함께 한 비교 시승이었다. 그만큼 자신 있다는 얘기다.

전체적인 외관은 강인하게 보이도록 공을 들인 흔적이 역력했다. 상부에서 좁아지다 하부로 내려오면서 넓어지는 전면의 스핀들 그릴은 LED 헤드램프와 조화를 이루며 포스를 내뿜는다. 보닛의 유려한 굴곡이 만들어내는 선이 우아한 멋을 선사하며 캐릭터를 강조했다.

인테리어 역시 확 달라졌다. 피로감을 줄이기 위해 개발했다는 시트의 느낌이 좋다. 대시보드는 넓고 평평하게 디자인돼 안정감을 준다. 눈에 띄게 달라진 부분은 센터페시아. 와이드한 디자인이 고급스럽다. 멀티미디어 시스템을 작동시키는 차세대 리모트 컨트롤은 손에 익으면 편리한 장치다.

시승은 GS350과 GS F 스포트를 각각 두번씩 총 네번 서킷을 돌고, BMW 528i와 벤츠 E300으로 두바퀴를 도는 식으로 진행됐다.

피트 도로를 빠져 나오면 1km 남짓한 직진 주로가 시작된다. GS350의 가속페달을 힘껏 밟았다. 가속이 시작되는 것과 동시에 들려오는 경쾌한 엔진음이 운전자를 설래 게 한다. 힘도 넘친다. 뉴 GS의 'V6 3.5 2GR-FSE' 엔진은 최고 출력 310마력(6,400rpm), 최대 토크 38.2kg.m(4,800rpm)의 힘으로 차체를 밀어낸다.



그러나 뉴 GS로 렉서스가 진화했음을 확인한 것은 이 순간이 아니다. 직진 주로를 지난 후 차는 두번의 슬라럼 구간을 통과한다. 90km 안팎의 속도로 곡선 주로를 달렸지만 편안했다. 차가 한 쪽으로 쏠리는 순간 스스로 자세를 잡아나가는 듯한 느낌. 후륜 구동인 세단이 놀랍도록 안정적인 핸들링을 보여줬다. 토요타가 강조한 '감성을 울리는 주행'이 어떤 것인지 확인할 수 있었다.

이 탁월한 핸들링은 GS F 스포트에서 다른 차원으로 발전한다. 뉴 GS F 스포트에는 LDH(Lexus Driving Handling)이 적용돼 있다. LDH는 전륜과 후륜을 통합적으로 제어하는 장치. 이를 통해 민첩하고 정확한 핸들링이 가능하다. 슬라럼 구간에서 LDH는 진가를 발휘했다. 편안한 코너링이 경쟁차들과 확연히 비교된다.

달리기 성능과 승차감을 기준으로 뉴 GS는 'Grand Touring Sedan'이란 이름에 걸맞게 다시 태어났다. 가격 경쟁력도 높아졌다. GS350이 예전보다 1120만 원 내린 6,580만 원(Supreme 등급), 고급형 Executive 등급은 7,580만 원, GS F 스포트는 7,730만 원이다. 새롭게 추가된 GS 250은 5,980만원에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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