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은 서울시와 함께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공익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제일기획은 각종 공익 프로젝트를 기획·실행하며 서울시는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행정지원을 한다.
앞서 제일기획은 서울시와 함께 3∼4월 서울의 한 중학교에서 ‘친구명찰 프로젝트(사진)’를 펼친 바 있다. 명찰에 학생의 이름만 적는 대신 ‘OOO의 친구 XXX’라는 식으로 친구 이름을 함께 적어 두 사람이 친밀감을 느끼고 서로 의지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젝트였다. 그 결과 이 중학교에서는 신학기 학교폭력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최근 6년간 매년 평균 8.5건의 신학기 학교폭력이 발생하던 것과 비교하면 놀라운 변화였다는 게 제일기획과 서울시의 설명이다.
시는 우선 친구명찰 프로젝트의 학교 폭력 예방 효과를 검증한 뒤 다른 학교로 전파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또 보행자를 위한 안전한 횡단보도 프로젝트, 겨울 난방을 위한 에어캡 포스터 프로젝트 등 공익 프로젝트를 제일기획과 함께 추진한다.
최원석 서울시 민관협력담당관은 “대규모 예산 투입 없이 민관이 협력해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서울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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