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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 올해 전략] 넷마블은 비전·넥슨은 사람 "20년간 색깔 지키며 투자했죠"

■ 게임시장 생존·장수비결

네오플 직원들이 제주도에 위치한 본사에 모여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넥슨

넷마블게임즈가 올해 출시할 주요 게임들. /사진제공=넷마블게임즈

● 넷마블

올 목표는 글로벌 진출 세계화… 모두의 마블 서비스 지역 확대

최소 40여종 모바일 게임도 출시

● 넥슨

1월부터 새둥지 제주도서 근무… 제주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도 개설


수 많은 업체들이 빠르게 명멸하는 적자생존의 게임시장에서 20년 넘게 굳건히 자기 자리를 지키는 게임사는 많지 않다. 한국의 대표적 장수 게임업체로는 넥슨과 넷마블게임즈가 첫 손가락에 꼽힌다. 두 회사 모두 게임업계 1세대로 지금까지 자기 목소리를 내며 승승장구 중이다. 그렇다면 이들의 생존 비결은 뭘까.

전문가들은 '뚜렷한 자기 색깔을 지킨 것이 생존비결'이라고 평가한다. 넷마블은 확실한 비전을 앞세워 과감히 밀어 부쳤고, 넥슨은 사람과 가능성을 믿고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는 것이다.

넷마블의 올해 비전은 '글로벌 진출'이다. 업계에서 처음으로 스마트폰 게임을 만든 것은 넷마블이었다. 넷마블이 지난 3~4년간 모바일게임 육성에 주력했다면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에 나선다. 세계시장에서 '넷마블'이라는 이름을 각인시키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전략은 글로벌 파트너와 협업을 통한 진출이다. 출시는 플랫폼 사업자별로 별도의 게임 버전을 내지 않고 하나의 버전으로 출시하는 '글로벌 원빌드 방식'으로 일원화한다. 성과는 이미 지난해부터 나타났다. 일본, 대만, 태국 등 아시아권에서 큰 성공을 거둔 '모두의마블'이 시작이었다. 모두의마블은 곧 서비스 지역을 확대한다.



목표로 내세운 글로벌 공략의 핵심 전략은 좋은 모바일·온라인 게임을 확보하는 것이다. 넷마블은 모바일게임 시장이 열린 이래 국내 시장에서 가장 큰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도 다양한 라인 업을 통해 재미있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 제일 큰 과제다.

올해 최소 40여 종의 모바일게임을 국내외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업계 최대 규모다. 기대작은 '레이븐'과 '크로노블레이드'이 꼽힌다. 레이븐은 3D 그래픽을 바탕으로 높은 액션성을 겸비한 게임이다. 국내 최대 모바일게임사의 선택을 받은 대형 RPG 게임인 만큼 시장의 기대감 역시 크다. 크로노블레이드는 인기 게임 디아블로의 메인 기획자인 스티그 헤드런드가 개발한 야심작으로 올해 모바일 RPG 시장의 주요 기대작 중 하나로 손꼽힌다.

넷마블은 사실 PC온라인 게임의 1세대로 온라인게임에 시동을 거는데 MMORPG인 '엘로아'와 '파이러츠: 트레저헌터'가 선봉에 섰다. 엘로아는 지난 20일 공개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게임은 3가지 클래스로 실시간 변화할 수 있는 '태세변환' , 전투에서 압도적인 힘을 발휘하는 영웅 캐릭터 '엘리트로드', 빠르고 쉬운 레벨업 등이 특징이다. 출시 직후부터 PC방 순위 11위를 기록하는 등 출발이 순조롭다. 파이러츠도 오는 2월 중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해적을 콘셉트로 박진감 넘치는 액션과 빠른 진행, 다채로운 전략 요소가 경쟁력이다.

국내 최대 게임사인 넥슨의 올해 전략은 언제나처럼 '사람에 대한 투자'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지역사회와 함께 공생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넥슨 컴퍼니의 일원인 네오플이 첫 스타트를 끊었다. 네오플은 던전앤파이터, 사이퍼즈 등 다수의 인기 게임을 개발한 국내 대표 게임 개발사로 현재 온라인 FPS '공각기동대 온라인'은 물론 '던전앤파이터'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개발 중이다. 네오플의 지역사회 상생은 제주에서 시작한다. 네오플 직원은 이달부터 새 일터인 제주도 본사로 출근을 시작했다. 제주 이전을 통해 고도의 창의성을 요구하는 게임 개발사에 최적화된 근무환경을 만들고, 직원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제주지역의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 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제주로 이전한 넥슨의 지주회사 'NXC'와 넥슨의 게임 운영을 담당하는 '넥슨네트웍스의' 성공적인 안착은 물론, 수도권에서 제주로 기업의 본사 및 연구소, 공장 등을 이전한 50여 개가 넘는 기업들의 사례가 있다.

자사 직원에 대한 투자도 계획돼 있다. 네오플은 직원들의 안정적 제주 정착을 위해 업계 최상의 복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타지에서 제주로 이전하는 직원을 위해 사택을 제공하는 한편, 본인과 배우자, 자녀를 위해 월 1회 서울-제주 항공권, 배우자 문화생활비를 지원한다. 여기에 새로 만들어진 네오플 사옥은 직원 친화형이다. 사옥 내에 게임개발에 필요한 각종 시설과 근무환경을 갖춰 직원들이 마음 편히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어린이 집과 헬스장, 게임룸 등 다양한 복지시설을 마련해 일과 가정을 지키고, 건강 관리, 자기계발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갈 수 있도록 배려했다.

회사는 또 제주 이전 전부터 현지 인력의 적극적인 채용을 준비해 이미 지난해부터 제주에서 근무 가능한 입사 지원자를 대상으로 신입 및 경력사원 공채를 진행했다. 도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개설하는 등 투자활동도 활발히 펼쳐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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