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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고장 일등기업] ㈜쥬얼리SL

귀금속 수출 전문업체인 ㈜쥬얼리SL(대구시 중구 화전동)는 10평 남짓한 좁은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지만 세계 최고를 꿈꾸는 당찬 회사다. 직원 30명의 초미니 회사인 이 업체는 다양한 패션보석과 고가의 시계케이스ㆍ밴드를 생산, 해외시장에서 상당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지난 한해 패션반지와 시계케이스ㆍ밴드로만 22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이 같은 성과는 지난 2001년 수출업체로 전환한 뒤 해마다 200%이상 급성장하고 있다. 쥬얼리SL이 이처럼 해외시장에서 급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세계 귀금속업계 최대 바이어가 수출 대행할 정도로 제품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쥬얼리SL은 해외시장에서 이룬 성과 덕분에 지난해 귀금속 업계서는 드물게 중기청으로부터 수출유망중소기업으로, 대구시로부터 지역 선도기업으로 선정되는 영광도 안았다. 특히 이 회사는 개당 1,000달러 이상 받을 수 있는 고가의 시계케이스를 개발한 덕분에 미국ㆍ유럽시장에도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이 같은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올 수출은 500만달러 이상의 실적이 예상된다고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쥬얼리SL은 처음엔 내수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업체다. 지난 91년 귀금속 디자이너로 창업한 백승렬 사장은 우리 보석업계에 한 획을 긋는 디자인을 개발했다. 그때까지 국내 귀금속 업계는 결혼예정자나 중ㆍ장년층을 영업마켓팅으로 삼아 제품을 개발했지만 백사장은 젊은이들을 타겟으로 한 패션반지인 `미스(miss)`를 시장에 내놓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특히 이 반지는 국내 귀금속업계의 트랜드를 바꿀 정도로 엄청난 위력을 발휘했다. 이 회사는 `미스` 성공을 바탕으로 다양한 디자인을 선보였고 고가 시계케이스 개발에도 주력했다. 덕분에 고가 시계케이스 생산은 국내 1위 업체로 자리매김에 성공했다. 특히 쥬얼리SL은 다양한 제품개발 뿐만 아니라 `반지사이즈자동조절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는 등 다이아몬드 커팅기를 국산화하는 등 업계서는 드물게 귀금속기기 자동화에도 앞장선 업체다. 백사장은 “귀금속도 과거엔 숙달된 기능공이 손으로 만든 제품이 고급품이었지만 이젠 정교한 기계가 만들어 내는 기술력이 제품의 품질을 결정하기 때문에 관련 기계 개발에 주력했다”며 “정밀 가공할 수 있는 기계와 우수한 기술자가 결합할 때 최고의 제품이 나온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기기개발 뿐만 아니라 유능한 기술인력 확보를 위한 노력도 게을리 않고 있다. 대표적인 3D업종으로 젊은 피의 유입이 없고 이직이 잦은 업계 특성과 달리 이 회사는 기술자 우대 덕분에 비교적 인력 확보에는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백사장은 “귀금속 분야도 패션 선진국인 이태리 등이 세계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남들 보다 한발 앞선 기술개발과 소비자의 입맛에 충족시키는 디자인 개발을 통해 이들 나라를 따라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대구=김태일기자 ti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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