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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와인업계 마케팅 승부수는, 월드컵… 스토리텔링… 고급화…

남아공 와인 저변 확대·개인소믈리에 서비스등 맞춤형으로 소비자 공략


'남아프리카공화국', '스토리텔링', '고급화' 지난해 와인 소비 감소로 힘든 한 해를 보낸 와인업계는 올해 이 같은 마케팅 전략을 앞세워 다시 한번 도약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1위 와인수입업체인 금양인터내셔날은 올해 향후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차기 브랜드로 월드컵이 열리는 남아공의 와인을 집중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금양인터내셔날은 특히 남아공 월드컵 공식 와인으로 선정된 '니더버그' 브랜드를 중심으로 제품 인지도 확산과 남아공 와인 저변 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지 와이너리와 협의해 남아공 월드컵과 직접적으로 연계된 공격적인 마케팅도 계획 중이다. 남아공 와인은 합리적인 가격과 우수한 품질로 와인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 왔다. 실제로 지난해 전체 와인 수입량은 전년 대비 20% 줄어들었지만 남아공 와인은 홀로 2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금양인터내셔날 관계자는 "남아공 와인은 2010년 월드컵 이슈에 따라 많은 소비자들이 주목하게 될 제품군"이라며 "지금까지 이어온 상승세에 월드컵 이슈까지 더해져 올 한해 남아공 와인이 다크호스로 떠오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LG상사 트윈와인이 올해 내건 마케팅 전략은 와인에 이야기를 입히는 스토리텔링. 트윈와인은 소비자들이 와인의 브랜드 및 가치에 흥미와 관심을 갖도록 스토리텔링을 통해 고객들의 심리를 자극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여성들이 좋아하는 와인, 고가형 와인 등 고객층에 맞는 세분화 전략을 진행할 계획이다. 대표적 와인은 이탈리아 로제 스파클링 와인 '바바 로제타'. 야생장미의 달콤한 향과 함께 장미, 연인, 사랑 등의 키워드가 연상돼 연인들의 파티에 적당한 제품이다. 이에 따라 트윈와인은 바바 로제타를 20~30대를 타깃으로 한 사랑의 묘약 '작업주'로 인식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호주 와인 '카트눅'은 클래식한 병 디자인과 함께 비즈니스 전 단계를 아우를 수 있는 제품군을 갖추고 있어 '비즈니스 와인'으로 스토리를 풀어나갈 전략이다. 와인 유통기업 와인나라는 올해 고급화 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와인나라 아카데미의 'CEO 마리아쥬' 과정과 최고 VIP등급 유료회원 제도인 '더 퍼스트' 등 차별화된 고급 와인 서비스가 호응을 받고 있는 만큼 이들을 위한 고급 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한다는 것. 예를 들어 희귀 와인 우선 구매권과 특별한 할인가격 제안, 개인 소믈리에 서비스, 와인비서, 파티 플랜 서비스 등이 맞춤형으로 제공된다. 와인나라는 또 고급 와인을 장기 보관할 수 있는 지하 까브형 저장 창고도 올해 개설해 선보일 예정이다. 고가 와인을 최고의 상태에서 20~30년간 보관할 수 있어 와인을 재태크로 인식하기 시작한 VIP들로부터 벌써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철형 와인나라 대표는 "올해 와인시장은 마트나 할인점에서 손쉽게 구입하는 와인과 전문점,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고급 와인으로 시장이 이분화되는 과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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