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는 최근 채권시장 전문가 106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93.4%가 15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13일 밝혔다. 금투협은 “원화 강세에 따른 수출 부진 우려가 있지만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나타나고 1분기 성장 호조 등 국내 경기도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어 5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5월 채권시장지수(BMSI)는 지난달보다 11.1포인트 하락한 86.9를 나타내, 얼어붙은 채권시장 심리를 재확인했다. 독일, 미국 등 글로벌 국채금리가 등락을 거듭하는 등 변동성이 심해진 영향으로 국내 채권시장도 심리적으로 위축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채권금리 전망 BMSI는 지난달보다 58.7포인트나 급락한 54.7을 기록했다. 금투협은 설문 응답자의 50%가 시장금리 상승을 전망했고 보합과 하락을 점친 비율은 각각 45.3%, 4.7%였다고 말했다. 금투협은 글로벌 채권금리의 상승세 속에 5월 기준금리 동결 인식이 높은데다 총 34조원에 이르는 안심전환대출 관련 주택저당증권(MBS) 물량 공급에 대한 수급 부담이 남아있어 5월 금리상승 응답자 비율이 전월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물가에 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76.4%가 보합 수준을, 20.8%가 상승을 전망했다. 원·달러 환율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4.9%가 보합 수준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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