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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구조조정·개혁 추진 적기"

李대통령, 라디오 연설

이명박 대통령은 18일 “지금이 구조조정과 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적기이며 공공 부문의 효율성도 크게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방송된 라디오 연설에서 현재의 경제상황에 대해 “갈 길은 아직도 한참 남아 있다. 냉정하고 신중한 성찰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의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삼느냐 그렇지 못하느냐는 그동안 우리 사회 곳곳에 누적돼온 비효율과 거품을 제거하느냐 못하느냐, 미래를 위해 과감한 개혁과 투자를 하느냐 못하느냐에 전적으로 달려 있다는 것이 저의 분명한 믿음"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현 경제상황에 대해 "경기하강 속도가 다소 완화되고 각종 경제지표들도 나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희망적인 분위기는 그 자체만으로도 경제심리에 좋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반가운 소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운전으로 비유하면 지금은 강풍이 다소 잦아들어 천천히 움직일 수 있게는 됐지만 여전히 안개가 짙게 드리워져 시야를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경제주체들 사이에 지나친 낙관론이 팽배해지고 있는 점을 경계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외환위기의 경험을 설명하며 ‘한국이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뜨렸다’는 외국 언론의 평가와 연결시켜 “너무 서둘러 긴장을 풀어 위기를 통해 반드시 해야 할 구조조정과 각종 개혁을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이 대통령은 "서민 지원 등 각종 정책도 긴급 재정지출이라는 진통제를 놓아 꾸리고 있는 상황이지만 계속 이렇게 갈 수는 없고 경기가 회복기에 들어서더라도 서민들의 삶이나 일자리 문제가 나아지는 데는 아마 시간이 더 걸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노동시장의 유연성 확보도 한시도 늦출 수 없는 중요한 과제"라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경제체질을 강화하는 데 특별히 중소기업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고 정부도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오는 6월 한국+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날 아세안 언론인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한국이 아시아 채권시장 확대를 제안해놓고 있는데 앞으로 이에 대한 구체적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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