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행은 민영화 과정에서 크고 작은 갈등을 겪으면서도 노사협의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사내인트라넷에 최고경영자(CEO)코너를 설치해 현장의 소리를 청취하는 등 열린 경영을 펴왔다. 합의에 따라 매주 수요일을 회의·회식·야근 없이 정시 퇴근하는 ‘3무데이’로 운영해 일과 가정의 양립을 실현했다. 또 기존 업무의 낭비적 요소를 제거하는 ‘뉴(NEW) 3S 운동’과 임원과 영업점간 소통을 활성화하는 ‘공소유(공감·소통·공유)’ 그리고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집사광익(集思廣益) 제안 제도’ 등을 추진해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 냈다.
그 밖에도 경남은행은 비정규직 처우개선 및 차별 해소와 적극적인 고용 창출 등 유연한 노사문화와 휴게실 설치·동호회 지원·체육시설 설치·직원고충상담프로그램(EAP) 도입 등 직원 복지 향상도 이뤄냈다.
손교덕 행장은 “노사가 함께 기울인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며 “앞으로도 공동체적 사고와 소통을 통해 상생의 노사문화를 뿌리내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은 향후 3년간 정기근로감독 면제, 1년간 세무조사 유예, 신용평가 시 가산점 부여 등 행정ㆍ금융상 각종 혜택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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