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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표 녹색사회민주당 대표 "도박판 주식시장 개혁해야"

10대 90의 양극화 사회가 돼 과감한 사회보장제도를 실시해야


“글로벌 앵거(분노)가 여의도에 상륙했다. 금융권의 거액 배당 등 모럴해저드가 많지만 그 중 중산층과 영세 자영업자, 서민, 농민까지 주식으로 가산을 탕진한 경우가 부지기수라 먼저 도박판 주식시장을 개혁해야 한다.” 장기표 녹색사회민주당(가칭) 대표(66ㆍ사진)는 12일 당원들과 함께 여의도 증권거래소 앞에서 ‘도박판 주식시장 개혁’을 기치로 시위를 한 뒤 서울경제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외국자본이 한 해 수 십조원을 벌어가는 등 국내 증시는 국제 금융투기자본의 놀이터가 돼 외국자본에 대해 0.5%의 토빈세(국제자본거래세)를 물려야 하고, 내외국인을 가리지 말고 시세차익의 80%를 세금으로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융투기자본주의를 합리적으로 개혁하지 못할 경우 서민과 중산층의 구조적 분노가 폭발해 사회가 붕괴될 가능성이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오는 15 시민단체들과 함께 금융감독원 앞에서 글로벌 앵거를 함께 표출할 계획이라고 밝힌 그는 “양극화 해소를 위해 정부가 사회보장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970~1980년대 재야운동권의 대표주자로 ‘마지막 재야’로 꼽히는 장 대표는 조만간 녹색사회민주당을 공식로 출범시켜 내년 4월 총선에서 제도권 진입을 꾀할 방침이다. 그는 “중소상인의 몰락, 소득 양극화, 대량실업, 비정규직, 청년실업, 노후불안, 저출산, 환경오염 사교육비 등 수많은 문제들이 대형 쓰나미처럼 몰려오고 있다”며 “10대 90의 양극화사회가 된 만큼 90%의 어려운 국민들의 기초생활을 보장하는 사회보장제도를 전면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재정을 고려하지 않는 복지포퓰리즘에 대해서는 반대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 뒤 “고소득자와 고수익 기업에 대해서는 세율을 올리는 등 세원확보에도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1992년 민중당 정책위원장으로서 동작을에 출마해 낙선했던 그는 ‘당시 선거캠프(김문수 경기도지사와 김성식ㆍ김용태 한나라당 의원 등)에 있던 인사들이 모두 출세했는데 감회가 어떠시냐’는 질문에 대해 “별로 신경 안쓴다. 나는 나의 길이 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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