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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5당 '대포폰 국조' 요구서 국회 제출

민주 우제창 의원 "총리실이 장비 이용해 문건 수십만개 파기"

민주당 등 야5당이 8일 '민간인 불법사찰, 대포폰, 그랜저검사, 스폰서검사' 등 4대 의혹과 관련해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민주당은 총리실에서 민간인 사찰 기록이 담긴 수십만건의 기록을 디가우저(하드디스크 영구 파괴 장비)를 이용해 파기했다는 의혹도 추가로 폭로했다. 야5당과 유성엽 무소속 의원 등 의원 112명이 이날 제출한 국조 요구서는 청와대의 '대포폰' 사용에 대해 "불법 민간인 사찰을 은폐하기 위해 대포폰을 지급한 것으로 법적으로나 도덕적으로나 용납할 수 없는 것"이라면서 "그랜저 검사, 스폰서 검사 등 비리 검찰의 실태가 드러났음에도 검찰은 이 사건을 덮기에만 급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제창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총리실이 지난 2006년 구입한 디가우저를 공직윤리지원관실이 본격 가동된 2009년부터 사용해 문건 수십만건 분량을 삭제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검찰은 총리실이 파일을 삭제한 후에야 이를 확보했으며 이 과정에서 압수수색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우 의원은 "이들은 디가우저를 이용해 한번에 적게는 40GB에서 많게는 160GB 분량을 삭제했으며 이에 비춰 삭제된 파일은 최소 수십만건으로 추정된다"며 "특히 검찰의 압수수색이 임박한 7월께 급하게 디가우저를 사용한 뒤 관리대장 기록을 고의적으로 삭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에 대해서도 "검찰이 이 장비를 넘겨받기 일주일 전인 8월11일에도 대규모로 삭제가 이뤄졌다는 것은 검찰이 파기 행위를 방기했다는 반증"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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