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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낭자 日에 2년연속 무릎

한국낭자 日에 2년연속 무릎 핀스크컵 한일여자프로대항전, 20대28 역시 경험의 차이는 컸다. 10년 이상 연 35회 가량의 대회를 꾸준히 치러 온 일본 선수들은 연간 대회 수가 10개를 넘은 지 이제 2년밖에 안된 한국 선수들보다 기량도 뛰어났고, 경기운영 능력에도 노련미가 보였다. 일본과 미국에서 활동해 온 해외파 선수들이 선전을 했지만 결국 한국팀은 경륜의 차이를 이겨내지 못한 채 제2회 핀크스컵 한일여자프로대항전에서 일본에 패해 2년 연속 패배를 당했다. 3일 제주 핀크스GC(파72ㆍ6,225야드)에서 막을 내린 이 대회에서 한국팀은 2라운드동안 9승2무13패를 기록, 합계 20대 28로 일본팀에게 패했다. 그러나 16대 32의 더블 스코어 차이로 패했던 지난해에 비해 점수차를 크게 줄여 내년 대회 승리에 대한 기대를 다소 높일 수 있었다. 한국팀은 싱글 홀매치 플레이(홀별로 승패를 내 승리 홀수가 많은 선수가 이기는 방식)로 진행된 전날의 1라운드 경기에서 4승2무6패로 승점(승리=2점,무승부=1점) 10점을 확보한데 이어 스트로크 매치플레이(18홀 스트로크 플레이후 스코어가 좋은 선수가 이기는 방식)로 치러진 2라운드에서는 5승7패로 역시 10점을 보탰다. 한국 선수중 2라운드 연속으로 이겨 승점 4점씩을 보탠 선수는 구옥희, 강수연, 박세리뿐이며 장정은 전날 비긴데 이어 이날은 이겨 승점 3점을 기록했다. 한편 이긴팀은 일본은 선수 14명이 200만엔씩, 한국선수들은 100만엔씩 나눠 가졌으며 이틀 연속 승리한 한국선수 3명과 일본의 요네야마 미도리, 다카무라 아키, 후지노 오리에 등 6명은 50만엔씩 더 받았다. 또 다카무라 아키는 기자단이 선정한 MVP에 올라 상금 30만엔을 추가해 총 280만엔으로 참가선수중 가장 많은 상금을 챙겼다. ○.화창한 날씨에 바람이 거의 없었던 전날과 달리 2라운드 경기는 초반부터 심한 바람이 부는 가운데 진행됐다. 바람은 마주쳐 올 경우 거의 3클럽씩 길게 잡아야 할 만큼 거셌으며 이 때문에 선수들은 클럽선택과 방향조준 등에 애를 먹었다. 이 때문에 이날 경기에서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으며 강수연과 일본의 후쿠시마 아키코가 각각 1오버파 73타로 경기를 마쳐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대진운이 승패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드러났다. 김미현과 박세리, 정일미, 구옥희 등 4명은 모두 4오버파 76타를 기록했지만 박세리와 구옥희만 승리하고 김미현과 정일미는 패했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주로 국내 경기에만 출전해 온 국내파 선수들이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패해 경험부족을 여실히 드러냈다. 2라운드 경기를 치른 김영과 정일미, 1라운드 경기에 출전했던 한소영과 조경희, 2라운드에 출전한 박현순과 김형임은 참가한 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2라운드 연속 승리하며 한국팀에 힘을 실어준 강수연 프로는 국내파로 분류돼 왔지만 아시아서키트와 퓨처스 투어 등을 뛰면서 기량을 닦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부선수에 대한 지나친 환대가 출전 선수들의 사기를 꺾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주최측이 박세리와 김미현 등을 위주로 각종 행사를 진행, 지켜보는 국내파 선수들의 사기를 저하시켰다는 것. 또 대회 공동주관사인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가 1,2라운드 선수 선정에 대해 일부 선수들에게 설명을 잘못해 선수들의 반발을 사면서 팀 워크에 악영향을 끼쳤다. 협회의 한 임원이 시즌포인트 공동18위인 조경희를 1라운드에 내보내면서 포인트 5위인 김형임에게 "조경희가 포인트에서 앞선다"고 잘못 설명해 비난을 받았다. ○.이날 첫 조로 라운드를 시작할 예정이던 한소영 프로는 전날부터 소화불량과 복통으로 고전한데다 2라운드 오전부터는 감기기운까지 겹치자 스스로 출전권을 포기, 박현순 프로가 대신 기자와 노부코와 기량을 겨뤘다. 한소영 프로는 박현순 프로가 연습그린에서 퍼팅감을 익힐 때부터 마지막 선수인 박세리까지 모든 선수가 티 오프할때까지 티잉 그라운드를 지켰다. 또 이날 출전하지 않은 또 한 명의 선수인 조경희와 함께 9번홀 그린과 10번홀 티잉 그라운드를 오가며 동료들을 응원했다. 김진영기자 입력시간 2000/12/03 18:24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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