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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가스전개발 32兆원 투자

시베리아·亞지역대상 2030년까지 추진

세계 최대 천연가스 생산국인 러시아가 오는 2030년까지 316억달러(약 32조2,000억원)를 투입해 시베리아와 아시아지역 가스전을 개발, 한국ㆍ중국ㆍ일본 등 극동아시아와 미국 등지로 수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19일 블룸버그는 러시아 에너지부가 작성한 ‘동시베리아 가스전 개발계획안’을 인용해 러시아는 향후 15년간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세계 천연가스 수요증가분의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보고 이 같은 방안을 강구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동시베리아 가스전에는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 10년 이상 공급할 수 있는 11조3,000억㎥의 천연가스가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추산되며, 이 지역 가스전들을 개발할 경우 2030년까지 매년 1,136억㎥의 천연가스 생산능력을 확보할 수 있다. 이는 현재 러시아 생산량의 5분의 1이 넘는 양이다. 문제는 생산된 가스를 수송할 가스관과 항구가 부족하다는 것. 따라서 동시베리아와 극동아시아를 연결하는 수천Km에 이르는 파이프라인이 건설될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 에너지부는 동시베리아와 아시아 가스전 개발사업을 국영 가즈프롬이 관장하고 BP, 엑손 등 세계적 석유업체들이 개발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러시아 정부는 아시아ㆍ태평양 및 미국 지역으로 천연가스를 수출하기 위한 프로젝트로는 316억달러의 동부플랜과 각각 356억달러와 367억달러가 소요되는 중부 및 서부플랜이 있지만 동부플랜이 가장 효율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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