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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최저임금, 지역별 단계적 인상"

태국 정부가 급격한 임금인상에 따른 기업들의 부담을 감안해 최저임금을 지역에 따라 단계적으로 인상키로 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1일 보도했다. 파뎀차이 사솜삽 노동부 장관은 이날 “우선 방콕과 푸껫, 사뭇프라칸, 사뭇 사콘, 파툼 타니, 나콘 파톰, 논타부리 등 7개 지역에서 최저임금을 300밧으로 인상할 것”이라며 “약 300만명의 노동자가 최저임금 인상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지역은 이미 300밧에 육박하는 최저임금을 적용하고 있는 만큼 임금인상이 기업들에 큰 타격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노동부는 설명했다. 현재 푸껫의 최저임금은 1일 221밧, 방콕 등 다른 6개 지역은 215밧 수준으로 알려졌다. 솜키앗 차야스리옹 노동부 사무차관은 “다른 지역들은 최저임금을 일단 종전보다 40% 가량 인상한 뒤 차후에 300밧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10월까지 최저임금 인상안을 마련해 내년 1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집권 여당인 푸어타이당은 근로자에 대한 일일 최저임금을 내년부터 300밧(1만653원)으로 50% 가량 일괄 인상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지만,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기업경쟁력이 약화할 것이라는 재계의 우려가 고조되자 단계적 임금 인상안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정부의 단계적 임금인상 방침이 발표되자 태국 노동계는 정부가 유권자를 기만하고 공약을 파기하고 있다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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