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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세금 덜내고 씀씀이는 넉넉

근로자들에 비해 주택 소유비율 높고 교양오락 등 지출도 많아

자영업자, 세금 덜내고 씀씀이는 넉넉 근로자들에 비해 주택 소유비율 높고 교양오락 등 지출도 많아 자영자가구들은 씀씀이가 근로자보다 훨씬 넉넉한데도 납부하는 세금은 근로자의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4분기에 자영자가구들은 근로자들보다 주택소유비율이 7%포인트나 높고 보충교육비 지출액은 근로자보다 30%, 장신구 지출액은 52%나 각각 많았다. 교양오락.식비.잡비 등의 씀씀이도 자영자들이 근로자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자영자가구의 월평균 조세지출액은 근로자들의 50%에 머물렀다. ◇ 자영자 세금 근로자의 절반 수준 올해 2.4분기중 근로자가구의 조세지출은 가구당 월평균 9만9천489원으로 작년 같은 분기의 9만7천355원보다 2.2% 늘었다. 1.4분기 기준으로는 작년 8만7천151원에서 올해 9만4천637원으로 8.6%가 증가했다. 반면, 지난 2.4분기중 자영자가구의 조세지출은 월평균 5만448원으로 근로자의 50.7%에 불과했다. 이는 1년전의 5만4천405원보다는 7.3%가 감소한 것이다. 자영자가구의 조세지출이 줄어든 것은 2003년 4.4분기이후 6분기만에 처음이다. 자영자가구의 조세지출은 1.4분기 기준으로 작년 1만8천270원에서 1만8천570원으로 1.6%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와 함께 근로자가구의 작년도 조세지출은 월평균 10만3천35원으로 자영자가구 4만6천504원의 2.2배에 이르렀다. 2003년에도 근로자가구의 조세지출은 월평균 9만2천283원으로 자영자가구 3만8천288원의 2.4배였다. ◇ 자영자 씀씀이는 더 많아 자영자가구는 근로자가구 보다 세금을 덜 내고 있으나 근로자보다 생활형편이 어렵다는 통계는 찾아보기 힘들다. 지난 2.4분기중 자영자가구의 소비지출액은 월평균 219만9천928원으로 근로자가구 199만8천207원에 비해 10.1%가 많았다. 교육비는 월평균 23만3천356원으로 근로자가구 18만7천966원에 비해 24.1%가 많았다. 이중 보충교육비는 자영자가구 18만7천274원, 근로자가구 14만4천258원으로 29.8%의 차이가 났다. 광열.수도비는 근로자가구 9만5천699원, 자영자가구 11만218원으로 차이가 15.2%였다. 이중 전기료는 근로자 3만3천723원, 자영자 4만1천418원으로 22.8%의 격차가 났다. 주택소유비율은 지난 2.4분기에 자영자가구가 69.7%였으나 근로자가구는 62.5%였다. 자동차 보유비율도 근로자가구는 69.1%였으나 자영자가구는 71.0%였다. ◇ 자영자 외모.건강.오락 지출도 많아 소득수준이 높을 수록 소비가 많은 채소.해조류에 대한 지출을 보면, 자영자가구는 지난 2.4분기에 월평균 4만1천631원으로 근로자가구 3만7천523원보다 10.9%가 많았다. 그렇다고 해서 자영자가구의 고기류 섭취량이 근로자보다 적은 것은 아니다. 자영자가구의 육류 지출액은 월평균 4만1천461원으로 근로자가구 3만7천725원보다 9.9%가 많았다. 이.미용 지출을 보면, 지난 2.4분기에 자영자가구가 월평균 5만9천844원으로 근로자가구 5만2천420원에 비해 14.2%가 많았다. 장신구 비출은 자영자가구 2만1천601원, 근로자가구 1만4천262원으로 격차가 51.5%에 이르렀다. 교양오락비의 경우 자영자가구 11만2천665원으로 근로자가구 9만8천445원보다 14.4%가 많았다. 이중 교양오락 서비스는 자영자가구가 월평균 6만2천688원으로 근로자 4만9천190원에 비해 27.4%나 많았다. 잡비로는 근로자가구가 월평균 24만9천32원을 썼으나 자영자가구는 27만8천478원을 지출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입력시간 : 2005/08/11 08:31 • 한덕수 "부부합산 과세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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