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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사 모두 남는 장사" 평가

회사 매출차질 막고… 직원 인센티브·고용보장 챙기고…

SetSectionName(); 현대차 "노사 모두 남는 장사" 평가 회사 매출차질 막고… 직원 인센티브·고용보장 챙기고… 심희정기자 yvette@sed.co.kr 현대자동차 노사가 15년 만의 무분규로 임단협을 타결한 것과 관련, 22일 노사 양측은 '윈윈'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올해 현대차 노사는 기본급을 동결하는 대신 '경영성과달성 성과급 300%+200만원, 경영실적 증진 격려금 200만원, 2009 단체교섭 무분규 격려금 100만원+무상주 40주, 고용보장' 등을 골자로 하는 합의안으로 임단협을 분규 없이 타결 지었다. 이에 대해 업계 안팎에서는 사측은 파업으로 인한 매출차질을 막은데다 고객신뢰까지 덤으로 얻은 한편 노측은 일시금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의 인센티브를 챙겨 각자 계산기를 두드려볼 때 남는 장사를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노조의 한 관계자는 "연내 타결이냐 파업이냐를 놓고 고민을 많이 했는데 무리 없이 임단협을 마쳐 짐을 덜게 됐다"며 "노조는 사회적으로 임금동결로 이미지를 쇄신했고 올해 3조원의 이익을 남긴 사측은 이 정도 인센티브 규모에서 정리했으면 양측 모두 윈윈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노조는 금전적 실리와 고용보장을 한꺼번에 챙겼다. 사측이 제시한 조건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조합원 1인당 평균 1,500만~1,600만원으로 전체적으로는 7,000억여원 안팎에 달한다. 현대차가 노조에 제시한 일시금으로서는 사상 최대다. 기존에 노조 측이 제시했던 기본급 5.5%를 인상했을 경우 이에 따른 기본급 및 성과급이 연간 830억원으로 1인당 연간 기본급 인상분은 105만2,000원가량에 불과하다. 더불어 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하면서 고용불안이 대두되는 상황에서 회사로부터 고용보장에 대한 확약을 받아냈다. 사측은 '가래'로 막을 뻔했던 것을 '호미'로 막았다는 입장이다. 임단협 잠정안이 확정되면 7,000억원가량의 부담을 지게 되지만 파업에 따른 수천억원의 매출차질을 피했고 산술적 수치로는 산정할 수 없는 '고객신뢰'라는 플러스 알파를 얻었다. 현대차는 지난해 정치파업 및 임단협 파업으로 매출 손실이 6,900억여원에 달했다. 매년 파업이 끝난 후 적지 않은 금액을 인센티브 형태로 지급해온 관행을 감안하면 이번 인센티브 규모가 사측 입장에서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라고 귀띔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글로벌 업체로서의 위상에 걸맞은 노사 상생에 따른 이미지 제고로 단순한 산술적 수익 외에 더 큰 수익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남은 관문은 23일로 예정된 조합원 전체 투표. 사측과 노조 지도부가 잠정안에 합의했다고 하더라도 조합원 전체 투표에서 과반수 찬성을 이끌어내지 못하면 임단협이 다시 진행돼야 하는 것은 물론 노조 전체가 심각한 내홍에 휩싸이고 현대차 노사의 신뢰도가 바닥으로 추락할 수 있다. 이날 민주노동자회ㆍ금속민투위 등 일부 현장노동조직이 "안정적 임금을 포기한 잠정합의안"이라며 부결운동에 나서 부결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 그러나 노조의 한 관계자는 "국내외 자동차 시장의 현황을 모르는 바가 아닌 이상 설마 부결될 수 있겠냐"고 말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구조조정을 통해 미국은 임금삭감, 일본은 임금동결을 하고 있는 만큼 현대차의 노사 상생 무드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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