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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대표어종이 바뀐다

참조기·꽃게 씨마르고 멸치·오징어는 '豊漁歌'<BR>서해수산硏 "생태계 급변"


서해안을 대표하는 어종이 종전 참조기와 갈치에서 멸치와 오징어로 크게 바뀌고 있다. 21일 서해수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70~80년대 가장 많이 잡히던 참조기ㆍ갈치ㆍ꽃게는 거의 자취를 감췄고 멸치와 오징어가 주요 자원으로 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갈치는 70년대, 80년대만 하더라도 연간 평균 3만6,000톤, 4만4,000톤이 잡혔으나 지난해에는 크게 줄어든 800톤을 수확하는 데 그쳤다. 참조기도 70년대 7,500톤에서 80년대 3,900톤으로 줄었다가 90년대 5,300톤으로 다소 늘어나는 듯했으나 2000년 1,400톤으로 급감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최근 들어 인천 지역 어민들의 최대 소득원으로 자리잡은 꽃게는 70년대 8,400톤, 80년대 1만4,900톤, 90년대와 2000년 1만600톤, 최근 3년간 9,800톤으로 명맥을 유지하다가 지난해 2,300톤으로 급감한 뒤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반면 멸치와 오징어 바지락ㆍ굴류는 서해안을 대표하는 수산물로 떠오르고 있다. 멸치와 오징어 어획량은 70년대만 하더라도 5,300톤, 700톤에 불과했으나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1만7,600톤, 4,900톤으로 어획량이 크게 늘어났다. 특히 멸치는 지난 한해 동안 2만1,000톤이 잡혀 서해안에서 가장 많이 잡히는 어종으로 자리잡았다. 서해수산연구소 연인자 연구관은 “70~80년대 서해안의 대표 어종인 참조기와 갈치ㆍ꽃게가 급감하고 멸치와 오징어가 잘 잡히는 것은 서해안의 생태계가 급변하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생태계 내에서 어종이 바뀌는 것은 먹이사슬에도 큰 변화가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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