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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검은 토니 블레어'등장

英 '검은 토니 블레어'등장<英 최연소 하원의원 '검은 토니 블레어'> 최근 런던에서 실시된 영국 하원의원 보궐선거에서 노동당 소속 흑인 변호사인 데이비드 래미(사진)가 27세의 사상 최연소 하원의원으로 당선되는 기록을 세웠다. 런던 북부 토튼햄 선거구에서 실시된 이번 선거에서 승리를 거둔 래미 변호사는 일부 현지 언론이 영국 최초의 흑인 총리감으로 점찍을 정도로 장래가 촉망되는 정치인으로 꼽히고 있다. 「검은 토니 블레어」라는 별명을 가진 그는 래미 변호사는 이미 런던 시의회 의원으로 명성을 날려왔으며, 얼마 전 좌파 원로의원인 버니 그랜트 의원이 13년간 선거구를 지켜오다 심장마비로 사망함으로써 최연소 하원의원으로서 그 뒤를 잇게 됐다. 래미 변호사는 고실업과 범죄에 시달리는 자신의 선거구에서 편모 슬하에 성장한 입지전적인 인물. 21세에 최연소로 소송변호사 자격을 따내고, 지난 96년에는 하버드대 로스쿨에 진학한 첫 흑인 영국인이 돼 이후 국제노동당 운동에 적극 참여했다. 지금도 그는 제조·과학 및 금융노련(MSF)의 조합원이다./런던= 입력시간 2000/06/25 19:18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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