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웰빙 포트폴리오/1월호] 대한민국 증권대상 수상자가 본 2007 증시

"하반기 강세 '上底下高' 흐름 예상

이상재 현대증권 거시경제팀장

변희구 삼성투신 주식운용2팀장

대한민국 증권대상 수상자가 본 2007 증시 [웰빙 포트폴리오/1월호] "하반기 강세 '上底下高' 흐름 예상 김희원 기자 heewk@sed.co.kr 이상재 현대증권 거시경제팀장 변희구 삼성투신 주식운용2팀장 올해 주식시장에 대한 국내 증권사들의 전망은 장밋빛이다. ‘새로운 증시원년이 될 것’이라며 지수밴드를 1,800선까지 전망한 증권사들도 있다. 하지만 지난해 조정장 속에서 수익률이 매우 부진했던 개인투자자들은 다소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국내 증시의 최고수들은 올해 장을 어떻게 전망할까. 지난해 뛰어난 분석력으로 전문가들의 호평을 받으며 ‘2006 대한민국 증권대상’ 개인부문 상을 수상했던 이상재 현대증권 거시경제팀장(올해의 애널리스트상)과 변희구 삼성투신운용 증권운용2팀장(올해의 펀드매니저상)으로부터 올해 증시 전망을 들어봤다. 이들은 올해 증시의 악재가 상당부분 노출된데다 환율을 비롯한 각종 대외 변수가 안정되면서 상승 흐름을 탈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 경기의 회복과 대외적 여건의 개선으로 하반기에 강세를 보이는 ‘상저하고(上低下高)’의 시장이 될 것으로 봤다. ## 이상재 현대증권 거시경제팀장 “수출 경기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주식 시장 역시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됩니다. 지난해 주식시장이 상반기는 높고 하반기는 낮은 ‘상고하저’의 흐름을 보였다면 올해는 반대의 흐름을 보이며 하반기에 강세를 보일 것입니다.” 이상재 현대증권 거시경제팀장은 “세계경제가 지난 20년간의 평균 성장률인 4%선을 넘어서는 완만한 확장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여 국내 수출경기 역시 10%대 초반 수준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수출 호조에 힘입어 4%대 중반의 경제 성장이 주식시장의 상승세를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각종 대외 변수가 올들어 안정세를 띄는 점도 호재다. 세계 경제의 향방을 좌우하는 미국경제는 상반기 중 2%대 중반의 성장세를 보이며 연착륙한 뒤 하반기에는 지난해보다 3% 이상 성장하면서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달러가치 역시 급락이 아닌 질서 정연한 하락이 예상돼 원-달러 환율 급락에 의한 경기 위축도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이 팀장은 파악했다. 유가 역시 배럴당 60달러 선에서 안정될 전망이다. 세계 경제의 완만한 성장 둔화로 인해 수요가 더 이상 확대되지 않는 가운데 투기적인 원유수요 역시 학습 효과로 인해 크게 늘어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이처럼 실물경기의 완만한 확장기조가 지속되고 증시의 강세현상이 연장되면서 채권보다는 주식투자의 기대수익이 더 클 것이라는 게 이 팀장의 시각이다. 이 팀장은 “올해 주식시장은 업종별 차별화보다는 실적에 따른 종목별 차별화가 우선되는 구도가 전개될 것”이라며 “대우조선해양, 현대모비스, 롯데쇼핑, 오리온, 동아제약, 삼성화재, 하이닉스 반도체, 삼성전기, NHN 등이 유망하다”고 말했다. ## 변희구 삼성투신 주식운용2팀장 “지난해 우리 증시에는 지난 50여년동안 등장했을 만한 모든 악재가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면서 상당부분 현 주가에 반영이 됐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에는 증시의 상승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봅니다.” 변희구 삼성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2팀장은 “국내 경기는 1ㆍ4분기를 바닥으로 2분기부터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주식시장은 실물경기에 선행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금이 매수 타이밍”이라고 말했다. 이를 반영하듯 그의 포트폴리오는 경기와 밀접한 관계를 보이는 정보통신(IT) 수출주,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대형주 중심으로 짜여져 있다. 변 팀장은 “IT주 위주의 대형 펀드들은 지난해 큰 수익을 거두지 못했으면서도 올해를 기대하며 편입 규모를 줄이지 않았다”며 “간접투자문화의 확산으로 덩치가 커지면서 편입 비중을 쉽게 바꾸지 못하는 측면도 있지만 펀드의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어서 앞으로 수출주의 편입도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반기 이후 일본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높은 점도 우리 업체들의 경쟁력을 높여줄 것이라는 게 변 팀장의 시각. 변 팀장은 “간접투자 규모 확대속에 증시가 대세상승했던 80년대 초 중반 미국의 상황이 현재 우리의 여건과 비슷하다”며 “우리나라도 펀드 규모가 2005년부터 급속하게 늘고 있어서 앞으로 증시 전망은 밝은 편”이라고 말했다. 한국증시는 현재 이머징 마켓 중 가장 저평가돼 있는데다 외국인 수급 역시 지난 연말을 기점으로 개선되고 있고 원화 환율도 올해에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는 기업들도 현재 늘고 있다. 변 팀장은 지난 한 해 가장 큰 화두였던 부동산시장에 대해서도 “부동산은 지난 2년간 크게 오르며 점차 기대 수익에 대한 여유보다는 이자 부담을 걱정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추가 상승 여력을 고려할 때 매력이 떨어지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수 업종의 올 상승세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보는 것도 금리상승에 따른 이자비용 부담 증가로 소비 여력이 줄어들 것이라 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변 팀장은 이어 올해 유망업종으로 반도체 등 수출주, 제약업종, 대형 건설사 등을 꼽았다. 입력시간 : 2007/01/02 14:42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