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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벤처]PCB 가공기술 선진화 첨병-세호로보트산업

「인쇄회로기판 라우터(PCB ROUTER) 국산화」세호로보트산업(대표 김세영·金世榮)이 지난해에 이룬 성과다. 93년 세호시스템이라는 이름으로 출발한 이 회사는 96년 세호로보트산업으로 사명을 바꾸고 지난해 그동안 수입에 의존하던 인쇄회로기판 라우터를 첫제품으로 선보였다. 외화 절약은 물론 우리나라를 인쇄회로기판 가공기술 선진국 대열에 올려놓는 계기를 마련한 셈이다. 핸드폰 등에 사용하는 인쇄회로기판 가공기는 갖가지 부품이 부착되는 핸드폰 메인보드의 테두리나 홈을 정밀하게 깍아주는 기계다. 1,000분의 1밀리미터의 정밀도를 필요로 하는 제품. 전문지식과 기술이 없다면 국산화하기 어려운 분야다. 서울대 기계설계학과 출신으로 386세대인 金사장은 『정보통신분야가 나라를 뒤흔들고 있지만 산업의 근간은 정밀기계설비 등 기반산업』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金사장은 컴퓨터와 정보통신 분야에도 박식한 편이지만 배운 것과 좋아하는 일이 기계가공 분야라 다른 업종에는 한눈을 팔지 않았다고 한다. 金사장은 『일본의 히타치社가 3억5,000만원 정도로 PCB라우터를 판매하지만 세호로보트산업의 제품은 1억5,000만원 미만으로 충분한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한다. 국산화에 성공한다 해도 제품가격이 외국 제품보다 비싸다면 그림의 떡이다. 이 제품은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국내외 여러 회사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金사장은 『가격에서 비슷한 대만 제품과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내구성에서 훨씬 뛰어나다』고 자신한다. 『PCB라우터는 위치의 정확도가 5마이크로 미터 즉 1,000분의5밀리미터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 정밀도를 갖춰야 한다』며 『일본과 중국은 물론 미국에 곧 제품을 수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현재는 LG전자에 납품하고 있는 상태다. 지난해 연말부터 납품한 PCB라우터 제품은 2대다. 소량이지만 설계에서부터 조립, 측정, 보정은 물론 제어까지 모두 이 회사에서 처리할 수 있을 정도로 탄탄한 힘을 갖췄다. 앞으로 조립 공정은 아웃 소싱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연 60대 생산을 할 수 있을 정도로 규모도 확장한다. 국민기술금융으로부터 자금도 유치했다. 올해 안에 4억7,000만원의 자본금을 20억원으로 늘려 2년안에는 연 100대 생산규모를 갖출 생각이다. 『제3시장에 참가하라는 요구도 받았지만 완벽한 준비를 거쳐 곧바로 코스닥에 등록할 생각』이라고 金사장은 말한다. 서울대 기계설계학과 후배를 포함 6명의 엔지니어들이 이 회사를 지탱하는 핵심기술인력이다. 세호로보트산업은 올해 안에 PCB드릴링 기계 개발을 끝마치고 관련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PCB측정기계도 내년 중에 개발을 끝내 PCB가공기술 관련 제품을 모두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032)504-0987/ 홍병문기자GOODLIFE@SED.CO.KR 입력시간 2000/03/21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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