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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다임러 포괄적 제휴] 현대車 독자생존 부정 전망 희석

[현대-다임러 포괄적 제휴] 현대車 독자생존 부정 전망 희석세계 5대 자동차 그룹 편입 기회도 마련 현대자동차와 다임러크라이슬러의 포괄적 제휴는 현대차가 세계 자동차산업의 재편과정에 편입됐다는 의미를 갖는다. 현대차는 홀로서기를 포기하는 대신 다임러크라이슬러라는 거물과 손을 잡음으로써 독자생존에 대한 부정적 전망을 희석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번 양사간 전략적 제휴는 대우차 인수, 자본, 기술, 판매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내용을 담고 있어 그 의미가 크다는 관측이다. 이번 제휴로 30일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는 대우차 인수전은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현대차-다임러크라이슬러간에 혼전양상을 보일 전망이다. ◇포괄적 제휴의 의미와 배경=현대는 다임러와의 제휴로 세계 5대 자동차그룹에 편입되는 기회를 마련했다. 그러나 이번 제휴는 현대와 다임러 모두에게 득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소형차 부문이 약한 다임러크라이슬러는 그동안 아시아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잡기 위한 방편으로 한국이나 일본업체와의 연대를 절실히 원했다. 현대차도 마찬가지 입장. 이미 세계자동차시장에서 홀로버티기는 어려운 상황인 까닭이다. 이에따라 현대차가 내세운 무기는 그동안 연구해온 리터카. 현대차는 소형차 부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독자적으로 세계 시장을 겨냥한 월드카도 개발했지만 브랜드 파워면에서 뒤져 다임러크라이슬러의 이름이 필요했다. 또 그동안 개발해 온 월드카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자본의 필요성도 다임러크라이슬러와의 제휴를 밀어붙인 요인이었다. ◇대우차 인수전 전망=선두주자격인 GM이 최근 주춤하고 있는 반면 현대차-다임러크라이슬러 컨소시엄은 막판에 다크호스로 등장했다. 우선대상협상자 선정을 앞두고 「빅3」는 인수가격이 최대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 극심한 눈치작전을 펼치는 한편 저마다 「장미빛공약」을 내걸고 홍보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우차 인수를 총괄하고 있는 웨인 부커 부회장이 19일 방한, 실무팀으로부터 최종실사결과를 보고 받고 입찰제안서 내용을 확정할 계획이다. 그는 20일 기자회견을 갖고 대우차 인수방안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GM도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지난달 방한했던 잭 스미스 전 회장은 지난 92년까지 대우차와 맺어왔던 제휴관계를 들어 인수후 시너지 효과가 가장 높은 업체라는 점도 강조했다. GM은 최근 실사팀의 인력을 대폭 강화했으며 래리 제너 GM차이나 사장을 팀장으로 영입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차를 등에 업은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외국업체 매각에 반대하는 여론을 앞세우면서 막판 역전을 노리고 있다. 현대차는 『외국업체에 대우차가 넘어가면 국내 자동차산업이 무너질 우려가 있다』며 위기론을 부각시키고 있다. 최인철기자MICHEL@SED.CO.KR 최원정기자BAOBAB@SED.CO.KR 입력시간 2000/06/18 19:44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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