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실험' 관련 언급 없어…원산에 '세계적 휴양지' 건설 북한은 11일 평양에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회의를 열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창건 65돌과 조국해방전쟁승리 60돌을 승리자의 대축전으로 맞이할 데 대하여'라는 제목의 결정서를 채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정치국회의는 이 결정서에서 "조성된 엄중한 정세에 대처하여 조국의 안전과 나라의 자주권을 수호하기 위한 강도 높은 전면전을 벌이고 공화국 창건 65돌과 전승 60돌을 국방력 강화의 새로운 성과로 빛내일데 대해 지적했다"며 "광명성 계열의 인공지구위성과 장거리 로켓들을 계속 발사할 데 대해 강조했다"고 중앙통신이 전했다. 중앙통신은 또 결정서가 경제강국 건설과 인민생활 향상을 강조하고 "국가적 역량을 집중해 원산지구를 세계적 휴양지로 꾸리기 위한 건설 전투와 운영준비를 동시에 밀고 나가는 것을 비롯해 인민생활에 이바지할 중요대상 건설을 제기일 안에 완공할 데 대해 지적했다"고 언급, 강원도 원산에 대규모 관광시설을 건설할 것임을 밝혔다. 결정서는 올해 7월27일 '전승절'을 기념해 군 열병식과 평양시 군중대회, 대집단체조 '아리랑', 축포야회, 전쟁노병들과 군민연환대회 등 각종 정치행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밖에 결정서는 올해 12년제 의무교육 준비를 비롯한 사회주의문명국 건설, 당 근로단체 및 정권기관의 역할 강화,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우상화 강화 등 10개의 결정 내용을 열거했지만, 국제사회가 우려하는 제3차 핵실험과 관련된 언급은 없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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