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임금 4년만에 2배로

삼성전자 직원들의 평균 급여가 2000년 이후 4년만에 두 배 가까이 올랐다. 또 지난해 한 사람이 평균 7,130만원씩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삼성전자의 연도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0년 삼성전자 직원의 1인평균 연간 급여액은 3,670만원이었으나 2004년에는 7,130만원(특별상여금 포함)으로 94.3% 증가했다. 남자 직원의 경우 2000년 3,900만원에서 2004년 7,990만원으로 104.9% 올랐고 여자 직원은 2000년 3,100만원에서 5,220만원으로 68.4% 올라 남자 직원의 급여액 증가율이 높았다.

삼성전자가 직원에게 지급하는 연간급여 총액은 직원 수 증가(2000년말 4만3,996명->2004년말 6만1,899명)와 1인당 급여액 증가에 따라 2000년 1조6,143억원에서 2004년에는 4조2,230억원으로 161%나 늘어났다.

삼성전자의 연도별 직원 평균 급여를 보면 ▦2000년 3,670만원 ▦2001년 4,190만원 ▦2002년 5,200만원 ▦2003년 4,900만원 ▦2004년 7,130만원으로 지난해에 증가폭(45.5%)이 특히 컸다. 이는 삼성전자가 지난해에 10조7,867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는 사상 최대의 성과를 올려 성과급 등이 많이 지급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노동부의 매월 노동통계에 따르면 500인 이상 기업의 1인당 연간 평균 임금총액은 2000년 2,630만원에서 2004년에 3,990만원으로 51.7% 증가했고 5인 이상 기업의 경우 2000년 2001만원에서 2004년 2,706만원으로 35.2% 오르는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