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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도 인터넷서 사고판다

전문사이트 개설 네티즌·제작사 연결좋은 영화는 좋은 시나리오에서 온다. 그러나 제작자가 구미에 맞는 시나리오를 찾는 다는 것이 그리 쉬운일만은 아니다. 또한 시나리오가 좋은 제작자를 만나 빛을 발하는 경우도 흔치 않다. 그런데 시나리오 작가와 제작자를 연결해주는 사이트가 생겨 눈길을 끈다. 종합엔터테인먼트사 제미로(공동대표 문영주, 이정오, 설도윤)가 18일 오픈한 필름 인큐베이팅 사이트 '무비 제미로'(www.moviezemiro.com)가 그것이다. 온라인상에서 시나리오를 사고 팔 수 있을 뿐 아니라 네티즌들이 올린 시나리오를 전문 작가들이 평가해주는 사이트다. 현재 충무로를 끌고 가는 주요 제작 배급사 코리아픽처스, 시네마서비스, 사이더스, CJ엔터테인먼트 등을 회원사로 두고 있는 '무비 제미로'의 주사업은 회원사들이 관심을 갖는 시나리오 개발을 통해 영화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특히 이 사이트는 시나리오 뿐 아니라 신인 감독이나 프로듀서의 아이디어, 소설이나 만화 등 영화화 가능한 원작도 인큐베이팅 대상에 포함시켜 적극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공동경비구역 JSA'의 박찬욱감독이 강의하는 시나리오 아카데미, 네티즌 영화 투자, 단편영화 VOD 서비스, 본격적인 PPL영화인 '애드 무비'(ad Movie)등을 주요 콘텐츠로 하여 영화 비즈니스 포탈사이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제미로는 무비제미로 오픈 이벤트로 총상금 1,000만원, 총 제작비 1,600만원을 지원하는 '애드무비 페스티벌'을 연다. 이 행사에 공동으로 참여하는 SK텔레콤, P&G, 매일유업, 베니건스의 상품을 주제로 한 영화의 시나리오를 공모한다. 총 16개의 시나리오에 대해 각 100만원씩 단편영화 제작비를 지원하고, 제작된 16편의 애드무비에 대해 다시 심사를 거쳐 대상 300만원등 총 7개 부문에 대해 시상한다. 애드무비는 영화 속에 상품을 노출시키는 PPL에서 한걸음 더 나아간 '상품을 위한 영화'. 특정상품이 영화의 스토리 전개에 영향을 미치거나 주요한 상징으로 기여하도록 만들어진 영화다. 최근 독일 자동차회사 BMW가 세계 유명감독들에게 자사 출고 차량을 제공하고 그 차를 소재로 한 영화를 만들도록 하는 프로젝트가 그 좋은 예다. 7월에는 무비제미로 사이트에서 영화'친구'를 개봉한다. 비디오 출시전에 상영되는 것으로 제미로는 영화 '친구'에 투자하면서 일정기간 동안 온라인 독점 상영권을 확보해 둔 상태다. 한편 지난해 6월 설립된 제미로는 동양제과를 중심으로 하나로 통신, SBSi, 도레미미디어가 주주로 참여한 기업. 제미로는 영화 사업 부문에서 '트래픽'의 배급투자와 '친구'의 제작투자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뮤지컬 작곡가 앤드류 로이드 웨버가 설립한 엔터테인먼트 기업 RUG와 공동제작으로 100억원의 뮤지컬 '오페라 유령'을 올 연말 LG아트센터에 올린다. 박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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