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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妻 고영희 중병”

정세현(丁世鉉) 통일부장관은 20일 국회 대정부질문 답변을 통해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셋째 처 고영희(50)에게 신병이 있으며 상당히 중한 병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정 장관은 이날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 의원이 `고영희가 지난 달 하순 교통사고로 머리를 크게 다쳐 중태에 빠졌다`는 일본 산케이(産經) 신문 7일자 보도의 진위를 물은 데 대해 이 같이 답변했다. 정 장관의 답변은 고영희가 중병을 앓고 있지만 교통사고를 당한 것은 아니라는 취지로 해석된다. 고영희는 1953년 일본에서 제주도 출신 재일동포 고태문씨의 맏딸로 태어나 60년대 초 가족과 함께 입북, 만수대예술단원으로 활동하다 김 위원장과 함께 살기 시작했으며 김 위원장의 둘째 셋째 아들인 정철 정운을 낳았다. <범기영 기자 bum710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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