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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연일 최고가 경신

서부텍사스 중질유 41.55달러…선물거래후 최고

17일 미국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는 전거래일에 비해 배럴당 17센트 (0.4%) 오른 41.55달러로 마감됐다. 이로써 NYMEX 원유 선물가격은 4일 연속 (거래일 기준) 1983년 선물거래 개시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휘발유 6월 인도분 선물 역시 갤런당 0.69센트 (0.5%) 상승한 1.417달러로 장을마무리해 역시 종가기준 최고기록을 깨뜨렸다. NYMEX 에서 원유 선물은 배럴당 41.85달러, 휘발유 선물은 갤런당 1.421달러까지 치솟았으나 장 막판에 상승폭이 다소 축소됐다. 시장 분석가들은 미국 정유업체들이 원유 재고를 확보하지 못해 성수기인 여름휴가철에 휘발유 수급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는데다 테러로인한 이라크 과도통치위원장의 사망 등 중동지역 정세에 대한 불안까지 겹쳐 유가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풀이했다. SG 코포레이트 앤드 인베스트먼트 뱅킹의 조슈아 새들러 에너지 거래 담당 부사장은 블룸버그 통신 인터뷰에서 "오는 19일 발표되는 에너지부의 에너지 수급 통계에서 휘발유 재고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면 끔찍한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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