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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홍콩시민 "설 연휴는 한국에서"

중국과 홍콩 시민들은 춘제(春節) 황금연휴관광지로 지진과 해일이 덮친 동남아시아 대신 한국이나 일본을 선택하고 있다. 라오이보 중국국제여행사(CITS) 마케팅담당 전무는 11일 "언론들이 동남아 쓰나미 피해현장을 계속 보도하면서 관광객들이 동남아 관광을 꺼리고 있다"고 말했다. 라오 전무는 "이에 따라 지난달 26일 이후 춘제 연휴를 앞둔 지금까지 동남아관광상품을 문의하는 관광객들이 작년 동기에 비해 60%나 감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동남아 관광상품을 문의하는 고객들이 크게 줄어든 대신 한국을 비롯해일본과 유럽 관광상품을 문의하는 고객들은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예년의 경우 춘제 연휴 때 한국이나 유럽을 관광하는 사람은 별로 많지않았다"면서 "현재 이 지역 항공권 확보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말했다. 홍콩 관광객들도 이번 춘제 연휴 때 지진과 해일이 강타한 동남아 휴양지로 가는 것을 꺼리는 대신 한국의 겨울철 스키관광 패키지상품을 선호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홍콩의 대형 여행사들은 캐세이 퍼시픽 등 홍콩 항공사 관계자들과만나 한국과 일본행 항공노선을 20-30% 증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중국과 홍콩 여행사들은 쓰나미 피해지역에 관광객을 보내기 위해 항공사들과 업무협조를 맺고 태국 등 동남아 패키지 관광상품을 30-40% 할인해주고 있다. (홍콩=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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