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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지수 610선 무너져

외국인 선물매도세 사상최대치…608.78마감외국인이 선물에서 대규모 순매도하면서 종합주가지수도 610선 아래로 힘없이 무너졌다. 18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30P 내린 617.66으로 장을 출발한 뒤 한때 오름세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외국인들이 선물에서 매도세를 키우면서 프로그램 물량이쏟아져나와 결국 10.18P 떨어진 608.78로 마감됐다. 외국인 선물 순매도규모가 장중 사상최대치를 기록하자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쏟아져나와 프로그램 매도가 1천560억원에 달했고 매수는 321억원에 그쳤다. 외국인들은 장 막판들어 매도세를 줄여 선물에서 올들어 3번째로 많은 5천932계약을 순매도했고 현물에서는 589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프로그램 물량을 포함해 1천363억원 순매도, 개인은 1천936억원 순매수했다. 지수관련주 중심으로 `팔자' 물량이 나온 반면 개인들은 사들였기 때문에 오른종목은 394개로 내린종목 416개보다 조금 적은 수준이었다. 상한가는 28개, 하한가는 4개였다. 업종별로는 종금이 5.67%나 뛰었고 기계, 섬유의복과 종이목재도 2% 오른 반면전기전자, 철강금속, 통신주, 증권주 등은 지수보다 하락폭이 크게 나타났다. 대형주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은 각각 2.1%와 1.7% 하락했고 포항제철, 한국통신공사, 한국전력을 비롯해 주택은행, 국민은행, 기아차 등 대부분 내림세였다. 하이닉스는 원주를 팔고 DR을 사려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며 전날보다 9.4% 하락,보름여만에 4천원 아래로 떨어졌다. 반면 대우관련주들은 구조조정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여 대우인터내셔널은 상한가까지 뛰었고 대우건설(10.2%), 대우종합1우B(10.0%), 대우조선1우B(6.4%)는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또 3대 부실손보사인 국제화재, 리젠트화재, 대한화재는 매각 급진전 소식에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거래량은 4억7천111만주, 거래대금은 2조307억원였다. SK증권 박용선 투자정보팀장은 "당분간 국내증시에는 별다른 모멘텀이 없어 미증시와 외국인의 영향을 받으며 약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다만 실적호전된 개별종목은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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