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책과 세상] "하루 8잔의 물은 되레 독이 될수도"

■ 물, 마시지 마라 (하워드 뮤래드 지음, 웅진뜰 펴냄)


몸의 건강을 위해 하루 8잔의 물을 마시라는 전문가들의 권고가 이미 나와 있지만 30년간 전통의학과 서양의학을 연구해 온 저자는 하루 8잔의 물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낯선 경고를 내놓는다. 그는 신체의 수분 함량을 높이는 것은 물을 많이 마시는 것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주장한다. 물을 아무리 많이 마셔도 고장난 세포로 인해 물이 줄줄 새어나가 나이가 들수록 세포의 건강을 나타내는 PA(Phase Angleㆍ위상각) 지수가 낮아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미국 국립과학아카데미 산하 국립연구위원회가 1945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성인 기준으로 하루 섭취해야 할 물의 적정량은 2.5리터인데 이 정도 양은 대개 음식물 속에 포함돼 있다"고 한다. 저자는 인체에 필요한 물이 대부분 음식물 속에 포함돼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망가진 세포의 기능을 회복하는 데 주력할 것을 조언한다. 저자가 고안한 독특한 프로그램인 '워터 시크릿(water secret)'은 신체의 자연 회복 기능을 극대화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위벽은 5일마다 새 것으로 교체되며, 간은 6주일마다, 뼈는 3개월마다 교체된다고 말하는 저자는 대부분의 세포가 10일마다 새 것으로 교체되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몸의 회복 시스템만 잘 따르면 고장 난 세포는 완전히 수리되고 젊고 건강한 세포들로 채워진다고 강조한다. 신선한 과일이나 채소를 먹을 때 우리 몸에 흡수되는 물은 식품의 조직 속에 들어 있고 이 물은 소화될 때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우리 몸에 흡수된다. 식품 속에 들어 있는 물은 세포를 보호하고 촉진하는 항산화 물질과 주요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으며 우리가 먹어야 하는 물은 바로 이런 종류의 물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물의 건강한 섭취를 강조한 책답게 워터 시크릿을 실천하는 과정을 10단계로 구분하는 한편 세포막의 재료가 되는 식단과 조리법도 쉽게 소개한다. 1만 5,000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