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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안전장비 안챙기면 '큰코'

자전거타기·골프·스키 부상 위험 증가세<br>자전거타다 다치는 비율 5~7월보다 훨씬 높아<br>뒷주머니에 골프공 넣고 넘어지면 골반뼈 큰 부상


맹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겨울철 부상위험이 높은 '3대 스포츠'로 꼽히는 스키, 골프, 자전거 타기에 특히 주의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7일 의료계에 따르면 본격적인 강추위가 맹위를 떨치는 12월 말에서 이듬에 1ㆍ2월 사이에 자전거 및 골프ㆍ스키에 따른 부상 환자가 급속히 증가한다. 특히 자전거는 별다른 안전장비를 갖추지 않고 타는 경우가 많아 자칫하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김원석 연세SK병원 척추관절센터 진료원장은 "날씨가 추워지면 기본적으로 노면이 미끄러워 자전거를 타다 낙상하는 경우가 늘어난다"며 "더구나 낮은 기온으로 근육과 관절 등이 평소보다 경직돼 돌발상황에 대한 대응력과 유연성이 떨어지는 만큼 사소한 사고로 큰 부상을 입을 위험성이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실제 자전거 사고건수는 야외활동이 잦은 5~7월이 가장 많지만 자전거를 타다 부상을 입어 응급실을 방문하는 비율은 겨울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 더욱이 두꺼운 옷차림은 운전에 방해가 돼 낙상위험을 높인다. 팔과 허리를 많이 사용하고 장시간 야외에서 이뤄지는 골프도 겨울철 부상이 잦은 종목 가운데 하나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2009시즌(2008년12월~2009년 2월)의 스키장 사고 신고건수는 325건으로 전년도 신고건수(161건)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겨울스포츠에 따른 부상위험이 날로 커지고 있다. 이 같은 겨울스포츠에 따른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안전장비 착용과 충분한 스트레칭이 필수라고 전문가들은 당부한다. 자전거를 타기 전 팔다리ㆍ목ㆍ허리 등의 근육을 풀어주고 헬멧착용과 더불어 익숙하지 않더라도 손목보호대나 무릎보호대를 착용하는 게 좋다. 주행할 때 급제동이나 급격한 방향전환을 하지 말고 비나 눈이 내린 직후에는 노면이 빨리 얼어붙기 때문에 타지 않는 게 좋다. 너무 두꺼운 옷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 겹 껴 입는 것이 운전하는 데 도움이 된다. 고도일 고도일병원장은 "겨울철 골프장은 결빙지역이 많아 미끄러지기 쉬운데 바지 주머니에 골프공이 있을 경우 뒤로 넘어졌을 때 골반뼈를 크게 다칠 수 있는 만큼 겨울에 골프를 칠 때에는 뒷주머니에 가급적 골프공을 넣지 않는 게 좋다"며 "공을 줍기 위해 허리를 갑자기 숙이면 충격을 줄 수 있으므로 먼저 양 무릎을 천천히 굽히고 앉은 자세에서 줍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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