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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 새 성장엔진 찾는다] 현대중공업 의료용로봇

블루오션 부상… 개발 서둘러<br>지경부 지원 '스마트 프로젝트' 참여<br>내년까지 인공관절 수술로봇 상용화

현대중공업의 충북 음성 태양광공장에서 한 직원이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종합중공업 회사인 현대중공업이 조선분야 외에 두각을 나타내는 분야는 로봇사업이다. 이 회사는 지난 1985년 로봇사업에 뛰어든 이후 중국 등 전세계 시장에 자동차 조립용 로봇 2만여 대를 납품했다. 현재 국내 로봇시장은 40%, 세계 시장은 약 7%를 점유하고 있는 로봇제작 업체로 명실공히 국내 1위의 산업용 로봇제작 능력을 자랑한다. 특히 최근 평판TV, 평판모니터 등의 수요증가에 힘입어 LCD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LCD운반용 로봇 분야가 급성장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7년 5세대 LCD 운반용 로봇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6세대, 8세대, 4세대 로봇 개발에 차례로 성공하며 LCD 세대별 로봇 종합생산체제를 구축했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LCD 업체들은 해외 로열티 등 각종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게 됐다. LCD 운반용 로봇은 공정 중에 유입되는 미세한 먼지에도 제품이 치명적인 손상을 입기 때문에 로봇 제작에 매우 정밀한 기술력이 요구된다. 특히 현대중공업은 점차 대형화되고 있는 LCD 시장의 동향에 맞춰 10세대 이상의 초대형 LCD 운반용 로봇도 개발하고 있으며, 오는 2011년에는 전자분야 중 가장 높은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진공 로봇을 개발해 LCD 제조 공정에 필요한 모든 로봇 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로봇 분야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의료용 로봇 분야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 8일 지식경제부가 지원하는 신성장동력 스마트 프로젝트 26개 분야 중 '인공관절 수술로봇 국산화 과제' 참여기업으로 선정됐다. 현대중공업은 인공관절 수술 로봇의 본체 및 제어기 개발을 담당할 예정이다. 회사측은 오는 2010년까지 인공관절 수술 로봇을 상용화 할 계획이며 향후 진단 및 재활 로봇분야로도 개발을 확대할 방침이다. 의료용 로봇은 첨단 고부가가치 분야로 시장 성장률이 연평균 20%에 달해 오는 2014년 전세계 시장규모가 12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인공관절 수술로봇 분야는 오는 2015년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성장성이 큰 분야다. 회사 한 관계자는 "기존 LCD 운반용 로봇분야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의료용 로봇분야에서도 성공적인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국가적인 지원과 관심 속에 사업이 진행되는 만큼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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