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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in 마켓] 김영달 아이디스 대표

"DVR 넘어 통합 보안솔루션사로 발돋움"

영상보안시장 아날로그서 네트워크로 빠르게 변화

NVR·IP카메라로 영토 넓혀 실적 대폭 개선할 것



"디지털 영상 감시장치(DVR) 외에 카메라·모니터·소프트웨어까지 다루는 통합 보안 솔루션 기업으로 확장해나갈 계획입니다."

김영달(47·사진) 아이디스(143160) 대표이사는 최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성장통을 겪었다면서 통합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고 아이디스라는 자체 브랜드로 국내와 해외시장을 개척해 다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997년 설립된 아이디스는 DVR와 네트워크 영상 저장매체(NVR)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지난해 기준 매출 비중은 NVR 27%, DVR 24%, 유무선 인터넷 연결 카메라(IP카메라) 22%, 모니터 등이 27%를 각각 차지한다. DVR 등은 주로 제조업자 개발생산(ODM) 방식로 제작하며 에스원과 KT텔레캅 등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174억원, 영업이익은 93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0.1%, 53% 감소했다. 그동안 DVR ODM 업체로서 보여온 빠른 성장세가 잠시 주춤해진 것. DVR 시장이 성숙기로 접어들고 DVR에서 NVR로 빠르게 대체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이디스는 이에 대응해 카메라 시장까지 진출해 저장매체(DVR·NVR), 소프트웨어까지 영상보안 기기에 필수영역 전부를 다루는 통합 보안 솔루션 업체로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정보기술(IT) 시장조사 전문기관 IMS리서치에 따르면 DVR와 아날로그 시장은 2011년부터 오는 2016년까지 성장률이 연평균 4%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NVR와 IP카메라 시장은 같은 기간 연평균 각각 24%와 27%씩 성장해 17억달러·63억달러에 이르는 등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영상보안 시장환경이 아날로그에서 네트워크로 옮겨가고 있어 폐쇄회로TV(CCTV) 시장도 DVR와 아날로그 카메라 조합에서 NVR와 IP카메라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아날로그는 화질이 떨어지고 저장매체인 DVR와 동축케이블로 연결해야 하므로 설치에 제한적인 반면 IP카메라는 화질도 좋고 랜선 또는 무선 네트워크로 연결돼 설치에 자유로운 장점이 있다"며 "특히 NVR와 IP카메라가 DVR와 아날로그 카메라보다 판가 및 수익성이 높아 네트워크 매출확대가 실적개선을 주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이디스의 해외매출은 국내와 마찬가지로 ODM 매출이 대부분이었으나 올해부터 전략적으로 자체 브랜드 제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외부에서 브랜드마케팅 전문가를 영입해 지난해에는 해외의 비효율적인 거래선을 정리하는 등 체질개선을 단행했다. 김 대표는 "그동안은 ODM 업체로서 아이디스라는 브랜드를 키우지 못했는데 이제는 마케팅 전문가를 영입해 해외 세일즈와 브랜드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이에 따라 올해 해외매출이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디스는 또한 어린이집 CCTV 설치 의무화 방안 추진에 맞춰 '어린이집 맞춤 CCTV 패키지'를 출시하는 등 신제품 개발에도 적극적이다. 실제로 연초 어린이집 학대 CCTV 영상이 공개되면서 아이디스는 관련 수혜주로 꼽혀 주가가 올 들어서만 38% 급등했다. 김 대표는 "어린이집 CCTV 패키지에 대한 매출 성과는 아직 가시적으로 나타나지는 않고 있지만 관련 영상 보안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DVR 시장의 성장둔화로 지난해 실적이 부진했던 아이디스는 올해는 판가와 수익성이 높은 NVR와 IP카메라 등의 매출이 증가해 실적반등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올해 매출은 1,400억원대, 영업이익은 200억원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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