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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銀 200가구 조사] “제주 가계사정 6개월전보다 악화”
입력2003-09-23 00:00:00
수정
2003.09.23 00:00:00
제주지역 소비자들의 가계사정이 6개월 전보다 더 악화됐으며 당분간 이 같은 상황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3일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박간)에 따르면 제주지역 200가구를 대상으로 가계의 소비심리와 경제상황에 대한 평가등 소비자동향을 조사한 결과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 생활형편 소비자동향지수(CSI)`는 2분기 74에서 3분기 66으로 하락해 생활형편이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앞으로 6개월 동안의 생활형편전망 CSI도 3분기 86으로 2분기의 88보다 소폭 하락해 당분간은 생활형편이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더욱이 향후 1년 동안의 가계수입전망 CSI도 3분기 94로 2분기의 96보다 소폭 하락해 가계수입이 감소할 것으로 보는 가구의 비중이 다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향후 6개월 동안의 소비지출계획 CSI의 경우 교육비와 의료ㆍ보건비는 117, 114로 전분기에 이어 지출을 늘릴 계획인 소비자들의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의류비ㆍ외식비는 95, 91로 오히려 지출을 줄일 계획이라는 소비자들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번 조사에서는 향후 고용사정도 개선되지 않을 것이며 물가는 상승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소비자가 여전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정재환기자 jungj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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