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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 상향에 만족해선 안 돼···4대 개혁 속도 내 쐐기골 넣어야”
청년희망펀드에 기부 약정도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예산과 세제, 4대 개혁 등 가용 자원과 역량을 청년고용에 다 걸어야 한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청년 20만+ 창조 일자리 박람회’에서 축사를 통해 “청년 일자리는 청년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온 국민이 힘을 모아야 하는 과제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청년 20만+ 창조 일자리 박람회’는 정부와 창조경제혁신센터, 기업, 지방자치단체가 청년 고용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 확산을 위해 이달부터 10월 하순까지 6대 권역에서 차례로 개최하기로 한 행사다. 이날 대구 박람회에는 삼성·LG·현대자동차·한화 등의 계열사와 협력사, 지역 강소기업 등 136개 업체가 참여했다.
최 부총리는 “정규직 청년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것이 현(現) 정부의 핵심 과제 중 핵심”이라며 “(다행히) 노사정 대타협 이후 새누리당이 노동개혁 5개 법안을 발의하는 등 노동개혁이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 신용등급이 사상 최고인 AA-로 올라간 데에는 노동개혁 추진과 북한 리스크 감소가 큰 원동력이 됐다”며 “일본, 프랑스 등 각국의 신용등급이 떨어지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이 올라가 더욱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축구 경기에서 선취점을 넣었다고 공격을 접고 수비에 치중하면 따라잡힐 수 있듯이 우리도 ‘이만하면 됐어’라고 안주해선 안 된다”며 “공공·노동·금융·교육 4대 개혁에 더 박차를 가하는 것만이 글로벌 경쟁의 승부를 결정짓는 확실한 쐐기골을 넣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추석을 맞이해 ‘어른’은 쉬운 단어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면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기성세대는 지금 자신의 위치가 여든, 야든, 노든, 사든, 관이든, 민간이든 청년세대에 큰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구에는 대기업 본사나 완제품 브랜드가 없으며 1995년 이후 매년 평균 1만2,000명이 대구를 떠나고 있고 이 중 20∼34세가 64%”라며 “청년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고도 일할 수 있도록 대구와 경북에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달라”고 기업 관계자들에게 요청했다.
한편 최 부총리는 이날 박람회 참석을 계기로 청년 일자리 창출 재원으로 쓰일 청년희망펀드에 기부하기로 약정하고 청년희망펀드에 대한 사회 각계각층의 자발적 참여가 확산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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