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청사, 에너지 덜먹는 ‘녹색건물’로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의 신축 청사가 에너지 효율이 50% 이상 향상된 ‘녹색 건축물’로 건설된다. 기존 청사는 에너지 효율등급 1~2등급 수준으로 개선하는 ‘녹색 리모델링’사업이 추진된다. 6일 국토해양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공기관 녹색건축 선도방안’을 마련해 국무회의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 청사의 에너지 소요량을 에너지효율 1등급 수준인 현행 ㎡당 연간 300kwh에서 250kwh로 15% 향상시키기로 했다. 이는 기존 건축물의 에너지 소요량이 에너지 효율 5등급 수준인 ㎡당 연간 500kwh 수준인 것에 비해 에너지 효율이 50% 이상 향상된 것이다. 특히 혁신도시별로 1개 이상의 청사를 선정해 ㎡당 연간 150kwh의 에너지를 사용하는 초에너지절약형 녹색청사로 시범 건설하기로 하고 추가 사업비의 일부는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한국전력ㆍ한국토지주택공사(LH)등 지역 선도기관 청사는 에너지 절약ㆍ친환경, 디자인 요소를 갖춘 지역대표 녹색건축물로 건설하도록 했다. 현재 한국전력의 경우 이중 외피 방식에 의한 외부 자연환기와 열덕트 시스템을 이용한 내부 자연환기가 가능하도록 하고, 지중 축냉ㆍ태양광 발전시스템 등 신재생 에너지 사용을 극대화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중앙부처 및 소속기관의 기존 청사는 종전보다 에너지 소비량의 50% 이상을 절감해 에너지 효율등급 1~2등급 수준으로 개선하는 '녹색리모델링' 사업이 추진된다. 국토부는 2005년 이전에 건축된 연면적 5천㎡ 규모의 중앙부처 및 소속기관 청사중 10개를 선정해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