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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새해 첫출발 '상쾌'

퇴경주 버디만 5개로 선두와 5타차 13위… 엘스는 4위

최경주(35ㆍ나이키골프)가 올해 첫 발걸음을 가볍게 내딛었다. 최근 나이키 용품으로 새롭게 무장한 최경주는 올 시즌 자신의 첫 라운드를 보기 없이 버디 5개만 골라내며 산뜻하게 치렀다. 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GC에서 열린 미국 PGA투어 뷰익인비테이셔널(총상금 480만달러) 1라운드. 지난해 말부터 백스윙 톱에서 한번 더 번쩍 들어올리는 습관을 줄이는 등 스윙을 고쳐온 최경주는 드라이버 샷이 다소 흔들렸지만 날카로운 아이언 샷과 퍼팅을 앞세워 5언더파 67타를 쳤다. 순위는 선두 톰 레먼(46ㆍ미국)에 5타 뒤진 공동13위. 드라이버 샷 정확도는 57%에 그쳤으나 그린적중률 78%에 이른 아이언 샷으로 만회했고 18홀 퍼트 수도 28개로 안정된 모습이었다. 교정한 스윙과 바뀐 장비에 적응한 모습을 보인 그는 첫 출전 대회에서 상위권 입상의 전망을 밝게 했다. 하지만 전반에서 3타를 줄인 뒤 후반 들어 첫 2개 홀 버디 이후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한 것은 아쉬움이 남았다. 이날 상대적으로 쉬운 북코스(파72ㆍ6,874야드)에서 가급적 스코어를 크게 낮춰야 남은 라운드에서의 부담을 줄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는 남ㆍ북코스를 번갈아가며 1, 2라운드를 치른 뒤 컷 통과자들은 ‘코스와의 전쟁’으로 불리는 US오픈의 2008년 개최지 남코스(파72ㆍ7,568야드)에서 3, 4라운드 경기를 벌여야 한다. 첫날 남코스와 북코스의 평균 스코어는 각각 72.43타와 69.56타로 3타 가량 차이가 났다. 때문에 코스에 따라 선수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올해 처음 맞붙는 ‘빅4’ 가운데도 북코스에서 1라운드를 치른 어니 엘스(남아공)가 7언더파 65타로 공동4위에 오르며 한발 앞서나갔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남코스에서 3언더파를 기록해 공동35위에 그쳤지만 북코스로 옮기는 2라운드에서 선두권으로 솟구칠 발판을 만들었다. 역시 남코스에서 각각 1언더파(공동64위)와 이븐파(공동89위)에 그친 비제이 싱(피지)과 필 미켈슨(미국)도 2라운드에서 반전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선두권은 대부분 북코스를 돈 선수들이 차지했다. 96년 브리티시오픈 챔피언인 레먼은 코스레코드(61타)에 1타 모자라는 맹타로 단독선두에 올랐고 딘 윌슨(미국)이 9언더파로 2위, 지난해 제주에서 열린 신한코리아오픈에서 우승한 애런 오버홀저(미국)가 8언더파로 3위를 달렸다. 이날 17위 이내 중 남코스에서 친 선수는 애런 배들리(6언더파ㆍ공동7위)와 피터 로나드(5언더파ㆍ공동13위) 등 2명의 호주 출신 뿐이었다. PGA투어 멤버로 데뷔전을 치른 위창수(33)는 북코스에서 이븐파(89위)로 부진했고 남코스에서 친 나상욱(21ㆍ코오롱엘로드)은 3오버파 공동139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9년만에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던 존 댈리(미국)는 남코스를 돌아 이븐파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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