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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가 비중 늘려 세계 스테인리스 1위 굳힌다

28일(현지시간) 터키 코자엘리주 이즈미트시 산업공단에서 열린 포스코 터키 스테인리스 냉연공장 착공식에서 정준양(앞줄 왼쪽 세번째) 포스코회장과 자페르 차을라얀(〃〃두번째) 터키 경제부 장관, 니하트 에르귄(〃〃네번째) 산업부 장관 등이 착공 버튼을 누르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가 터키에 스테인리스 냉연공장을 세워 세계 스테인리스업계 1위 자리 굳히기에 나섰다. 포스코는 28일(현지시간) 터키 코자엘리주 이즈미트시 산업공단에서 정준양 회장과 니하트 에르균 터키 산업부 장관, 자페르 차을라얀 경제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스테인리스 냉연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포스코가 약 3억5,000만달러를 투자한 이 공장은 연산 20만톤 규모로 오는 2013년 4월 완공될 예정이다. 공장 부지면적은 총 16만9,000㎡(5만1,212평)로 터키 정부가 전기, 용수, 천연가스, 도로 등 산업인프라를 모두 조성한 이즈미트시 산업공단 내에 위치해 있다. 이 공장의 지분은 포스코가 60%, 터키 합작사인 키바르홀딩이 30%, 대우인터내셔널이 10%를 보유하게 된다. 스테인리스 냉연제품의 소재인 열연코일은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공급받는다. 포스코는 이 공장이 가동되면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터키 스테인리스 시장을 선점하는 것은 물론 점점 늘어나고 있는 동유럽과 중동, 독립국가연합 등 인접국의 수요에도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터키는 르노ㆍ피아트ㆍ포드ㆍ닛산ㆍ혼다 등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이 진출해 있고 이탈리아ㆍ독일에 이은 유럽 3대 가전 강국이어서 고급 스테인리스강에 대한 수요가 많은 곳이다. 포스코는 이와 함께 스테인리스 냉연제품의 원료인 열연코일에 대한 관세 2%를 면제받을 것으로 보여 유럽산 제품과 경쟁할 가격경쟁력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정 회장은 “터키 대통령과 총리에게 스테인리스 원료에 대한 관세 2%를 유럽과 같이 무관세로 해줘야 투자할 수 있다고 얘기했으며 관세를 감면해주는 쪽으로 노력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특히 이번 터키 공장 착공을 계기로 세계 스테인리스 업계에서 양은 물론 질적인 측면에서도 선두 자리를 확고히 다진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스테인리스 조강생산 290만톤을 기록하며 중국의 타이위앤(276만톤), 스페인의 아세리녹스(206만톤) 등을 제치고 세계 1위 스테인리스 업체로 발돋움했다. 하지만 포스코는 스테인리스 제품 중 부가가치가 높은 냉연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아 수익성이 경쟁업체에 비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었다. 포스코는 터키 스테인리스 냉연공장 착공은 물론 베트남 냉연공장 인수, 태국 스테인리스 냉연업체 타이녹스 인수 등을 통해 스테인리스 냉연비율을 2009년 52%에서 2013년 8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스테인리스의 원료인 니켈 정련기술을 독자 개발해 원료 자급률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 @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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