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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금융활성화로 경제범죄 단속애로
입력2001-06-21 00:00:00
수정
2001.06.21 00:00:00
전세계적으로 전자 금융거래가 활발해지면서 돈세탁, 뇌물주고 받기, 탈세 등 경제 범죄를 단속하는 일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경제협력개발 기구(OECD) 간부가 경고했다.OECD의 윌리엄 위더렐 금융재무기업국장은 21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법 집행 국가안보 국제포럼'의 연설을 통해 이렇게 지적했다. 위더렐 국장은 "전자 금융거래가 확대되면서 경제 범죄들이 갈수록 쉽게 저질러질 수 있는 실정"이라면서 이에 대처하기 위한 국제적 연대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한해 ▲수백억달러가 돈세탁되고 ▲최소한 1,000억 달러가 국제 거래와 관련해 외국 관리들에게 뇌물로 지급되며 ▲500억달러 정도가 '세금천국'을 통해 탈세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추산했다.
위더렐 국장은 상황이 이렇게 심각함에도 불구하고 일부 국가가 탈세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있다면서 국제금융 통합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는 점도 대책 마련의 시급성을 높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지난 89년 돈세탁방지태스크포스(FATF)가 설치되고 OECD 차원에서도 금융거래시 '고객알기' 프로젝트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파리=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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