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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 시의회 시정질문 또 거부

5개월간 市의회 출석 안해<br>"의회와 대화 필요없다" 입장


오세훈 서울시장이 27일부터 열리는 서울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에 출석하지 않기로 하면서 시의회와 또다시 마찰이 불거지고 있다. 시의회에서는 '참을 만큼 참았다'는 분위기가 팽배해지고 있지만 오 시장은 시의회와 대화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어서 갈등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26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서울시는 27~29일 3일간 열리는 시의회 4월 임시회 시정질문에 오 시장이 출석하는 문제를 놓고 시의회와 협의했으나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출석하지 않는 쪽으로 잠정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시장은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 가까이 시의회 출입을 하지 않고 있으며 시의회와 소통과 대화를 아예 중단한 상태이다. 김명수 시의회 운영위원장은 "무상급식뿐 아니라 뉴타운, 일자리 창출, 보편적 복지, 전세난 등 서울시가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고 이들 문제에 대해 시의회와 머리를 맞대고 해결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오 시장이 무상급식 이슈에만 매몰돼 현안을 도외시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시의회의 한 의원은 "오 시장이 시의회의 거듭된 출석 요구를 끝까지 외면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전면 무상급식 문제를 방패로 시의회 출석을 거부하는 것은 비겁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무상급식 조례와 예산안에 대한 재의를 요구했지만 시의회가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는데다 최근에는 '오 시장이 직무유기를 하고 있다'며 검찰의 신속한 조사까지 촉구하는 상황에서 시의회 출석은 힘들다"고 반박했다. 오 시장은 지난해 12월1일 시의회 민주당 측이 시내 초등학교에서 무상급식을 전면 실시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강행 처리한 데 항의하는 의미로 이때부터 시의회 출석을 거부해왔다. 시의회는 오 시장이 출석하지 않으면 27~28일 이틀 동안 서울시교육감에 대해서만 시정질문을 하고 29일 일정은 현장방문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이달 13일 시작된 시의회 4월 임시회는 26일까지 상임위원회별 일정으로 진행되며 27~29일 시정질문을 거쳐 다음달 2일 본회의 안건 처리를 끝으로 회기가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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